kimji 2005-05-13
아무튼, 축하,라고!
마이리스트, 축하라고!
하하, 리스트 브리핑이 맨 아래에 뜨느라고, 나는 미처 못 봤지 뭐야. 어찌나 미안하던지^^
하지만 축하인사, 이렇게 큰 목소리로 하니까, 삐지지는 않을거지?
오늘, 당신의 부재중전화와 문자를 받고서, 조금 놀랬네.
아무일도아니야,라는 말이 가끔은 더 묵직하게 다가올 때가 있어. 요즘의 내 심리상태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정말 말 그대로, 날이 좋아서, 그냥 내 생각이 나서, 혹은 심심해서나, 혹은 정말 아무일도 아니어서 전화한 것이라면 좋겠다.
(요즘, 추측되는 당신의 일상에 나는 조금 우려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당신의 또다른 공간에 남겨진 당신의 일상들이, 심상치 않았다고 할까- 그래서 더 놀랬는지도. )
여긴, 날이 참 좋았다. 너무 좋았지.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날도 있는 것이지, 뭐. 가끔, 방치하는 것도 괜찮아,라고 나는 생각한다. ^^
그러고보면, 나와 당신의 알라딘 주기는 조금 어긋나 있는 것 같아. 당신이 열심히 할 때는 내가 뜸하고, 내가 열심히 할 때는 당신이 뜸하고-
아무튼, 마이리스트,는 축하라고! 왕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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