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 패턴 영어 - 시작부, 중심부, 꾸밈부를 연결하는
오영일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시원스쿨닷컴에서 영어회화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서 그 중에 한권으로 영어시작해봅니다.
머릿말에 짜릿한 응원의 말이 재미있네요

"혹시 알아요? 이 책 때문에 당신의 인생이 바뀌게 될지...."

정말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영일 저자의 말이니 응원차원이라 생각하고 시작해봅니다.
영어를 단어가 아닌 덩어리로 해야 한다는 단순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저도 이 새로운 덩어리 방법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1.그대로 따라하기 2.영어'노출'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 그대로 따라하기는 할 수 있으나 노출을 많이 못해본 인간형이니 2번을 고치며 해 보겠습니다.

시작부(A)+중심부(B)+꾸밈부(C)로 구분되는 5개의 덩어리 패턴
난~하고 싶다(I want to) 영어를 말하다(speak English) 아주 잘 ( very well)
이렇게 쉽게 어순을 정리해서 덩어리로 외우는 것을 따라해보겠습니다.

덩어리패턴영어책은 시각적으로 독특했습니다.
안에 덩어리 문장을 매번 색으로 칠해 놓아서 한눈에 문장을 나눠서 볼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 차례
Day 1 아침 (1)
Day 2 아침 (2) 
Day 3 외출 전 (1) 
Day 4 외출 전 (2) 
Day 5 Review1 (Day 1-4) 
Day 6 대중교통 (1) - 버스/지하철 
Day 7 대중교통 (2) - 기차 
Day 8 집안일 (1) - 빨래 
Day 9 집안일 (2) - 청소 
Day 10 Review2 (Day 6-9) 
Day 11 일상생활 (1) - 청결
Day 12 일상생활 (2) - 스마트폰 활용하기 
Day 13 일상생활 (3) - 식사 
Day 14 일상생활 (4) - 기타 
Day 15 Review3 (Day 11-14) .
Day 16 운전 
Day 17 음식 
Day 18 요리 
Day 19 야외활동 
Day 20 Review4 (Day 15-19) 
Day 21 습관 (1) - 평범한 습관
Day 22 습관 (2) - 안 좋은 습관 
Day 23 저녁 (1) - 휴식시간 
Day 24 저녁 (2) - 잠자기 전
Day 25 Review5 (Day 21-24) 
Day 26 주말 (1) - 집에서 1 
Day 27 주말 (2) - 집에서 2 
Day 28 주말 (3) - 주말 약속 
Day 29 주말 (4) - 나를 위한 시간 
Day 30 Review6 (Day 26-29)

이렇게 정리되어 있으니 DAY 별로 공부해도 되겠네요.
시작부 패턴 15개를 정리해 놓은 페이지가 있는데 아주 기본적인 의문형과 평서문, 청유문입니다.
Can I~ ,Can you~, I will~ 등을 정리되어 있어 옆에 큐알코드가 있어 바로 원어민의 발음과 모국어해석이 함께 들립니다.
핸드폰에 넣어두고 대중교통안에서 반복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데 6번 정도 반복하니까 처음엔
버벅 거리던 문장이 좀 수월하게 터졌습니다.

Can I study English? 나 영어 공부 해도 돼?
Can you Study English? 너 영어 공부 할 수 있어?

이런식의 문장이 첫장을 펼쳤을때는 바로 입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일상 생활영어가 좀 쉽게 튀어 나옵니다.
영어 요령을 찝어주는 페이지입니다.
총30강으로 하루에 1강씩 공부할 수 있습니다.
덩어리패턴영어책에는 답이 적혀 있는 페이지가 복습하기 부분말고는 없습니다.
맨 뒤쪽에 중심부 청크 정리하기 부분에는 정답을 확인하기 위한 현재형과 과거형 정리답안이 따로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책처럼 바로 바로 정답이 다음페이지에 있지 않습니다.

http://welearn.siwonschool.com 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간단한 회원가입절차후에 커뮤니티쪽에 가보니 표현집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책과 온라인이 함께 연동되어 핸드폰에 mp3넣어 공부할수도 있고 연습노트도 있어 좋았습니다.
DAY02에서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장들을 외워보았습니다.
바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였으니 내일 아침부터 해 보겠습니다.

ABC 학습
1. I want to/ brush one's teeth/ now  나는 지금 이를 닦고 싶어
2. I will / put on make up/ from now on 난 지금부터 화장할거야
3.Will you /  skip breakfast / this morning? 너 오늘 아침 식사 거를거니?
4. I couldn't / turn off the alarm clock / today  난 오늘 알람시계를 끄지 못했어
5. Don't wake me up anymore 더 이상 나를 깨우지마

이 표현들 중 1번 3번 이 2가지를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들려주며 저부터 말문이 터지게 해 보겠습니다.

덩어리패턴영어 시원스쿨닷컴 책은 지겹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현재 4강까지 듣고 있는데 다시 앞으로 가서 반복하는데도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1강 끝나는데 정말 반복한다해도 1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 2시간 정도 영어공부한다는 기준을 가진다면 복습도 반복이 가능한 책입니다.
내일부터 꾸준히 하며 덩어리로 와락~~영어를 쏟아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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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삼국지 1 - 형제의 의를 맺다 이희재 삼국지 1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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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만화로 접하게 되면
전쟁이야기, 영웅이야기의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오늘은 [이희재 삼국지1 / 형제의 의를 맺다]를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책으로 읽어보려다가 몇번을 실패했던 삼국지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2권을 빨리 읽어야겠다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여자, 남자를 비교해서 말한다는 것이 싫기는 하지만,
여자인 저는 솔직히 전쟁이야기가 싫습니다.

그런데 남자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삼국지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
나이있는 어르신들은 더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제 저도 삼국지 한권 읽었으니 조조나 관우,유비 정도는 술술 말할 수 있습니다.ㅎㅎ

이희재 만화가님이 집필한 책인데 삼국지를 이렇게 쉽게 풀어쓰느냐고 정말 고생이 많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자 이희재씨는 [삼국지]를 세상살이를 읽는 책이라고 합니다.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부모들이 먼저 읽고 자녀들에게 권하는 만화라고 합니다.
저도 그것이 맞다고 생각되는 것이 삼국지는 읽고 나서 토론이 가능한 책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고 성찰하는 과정을 토론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읽고 나서 부모와 아이는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1권에서는 유비,관우,장비의 각각 인물에 대한 소개와 3명이 의형제가 되는 과정, 탐관오리와 조정의 모습,황건적 무리, 십상시라 불리는 환관들의 국정개입, 십상시의 난, 적벽대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영웅이 난다는 것, 유비,관우,장비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 1권입니다.
만화 캐릭터들은 인물들의 성격에 맞게 그려져 있어 그 말투까지 속으로 흉내내어 읽게 됩니다.
정말 부담없이 술술 잘 읽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나는 챕터는 제8장 십상시의 난 입니다.
십상시는 정부의 실권을 가지고 있던 10명의 환관으로 각종 비리로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본인들의 실리를 위하여 뇌물을 받으며 생활하고 임금의 눈과 귀를 멀게하여 나라를 망하게 한 인물들입니다.
결국 189년 9월22일에 십상시를 없애기 위한 난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십상시의 난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지금 한국의 실정과 너무도 닮았다는 것입니다.
국정농단에 가담한 인물이 10명은 훨씬 넘겠으나 그 핵심적인 인물들이 하는 짓은 189년과 너무도 똑같습니다.
진정으로 국가에 충언을 하는 충신들은 임금에게 그릇되게 모함을 해서 처형 또는 유배를 보내고
본인들에게 뇌물을 주는 자들에게는 좋은 관료직을 주었습니다.
국가의 왕보다 더 재산이 많았으며 항상 임금 주변에서 머무르며 그들의 권모술수가 들키지 않도록 감시하는 체계로 살아갔습니다.

2017년 한국, 국정농단, 최씨,박씨,정씨,김씨,우씨,차씨 등 정말 한국의 성들은 모두 모여서 새로운 십상시의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는데 정말 사실입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똑같다는 것도 어이가 없이 싫어집니다.

이희재 삼국지1은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아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한문은 없으며 꼭 써야하는 어려운 단어에는 하단에 주석이 있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다보니 인물들 이름으로 외우는 것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은 옷 색깔이나 얼굴의 모양새로도 흐름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제가 한권을 읽는데 아주 천천히 그림까지 보며 정독하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초등학생들은 2배 정도의 시간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심하게 있겠지만요.

소설로 된 삼국지를 읽기 전에 이희재 만화로 된 삼국지를 먼저 읽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큰 문맥의 역사적 줄기를 이해하고 나면 장편소설로 된 삼국지를 읽는데도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삼국지를 접했으면 지금쯤 줄줄줄 외우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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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신사임당 -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조선 최고의 여성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2
안선모 지음, 백명식 그림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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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은 학문과 예술적 재능,

그리고 훌륭한 아들을 키워낸 지혜의 어머니로 알려져있죠.
조등 저학년이 읽어야 할 책 목록 중에 위인전이 있는데

요즘 위인전은 어떻게 출간되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어릴때 초등학교 방학이 되면

책 읽으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참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장에 꽂아놓기 좋은 양장시리즈 500권(금색, 은색으로 앞표지도 화려했음)을 왜 안 읽느냐는 잔소리였죠.
제가 어릴때는 집집마다 방문판매로 책을 판매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그 책들은 성인이 되어서야 읽을 수 있는 책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원들의 뛰어난 전략으로 인해 참으로 많은 어머니들이

그런 책들을 구입하셨어요.

이해를 돕자면 판매원의 전략은
" 이 책을 구입하고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대학생까지도 읽을 수 있는 책을 사면 책이 전혀 아까울 것이 없어요.
어머니.
책 비치해두면 거실이 얼마나 근사해지겠어요...."

 

지금 이 말을 듣는 어머니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문을 걸어잠궜을터인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저는 대학생이 읽을 수 있는 위인전을 방학내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이 참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풀빛에서 출간한 궁금해요 신사임당 초등저학년첫역사인물책은 어떨까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인물을 다룬다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텐데,,,
이제 서평을 시작합니다.

 

 

작가 안선무는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며 동화를 쓰고 있어요.

아이들을 정말 많이 좋아하나봐요. 창작동화집 여러권을 집필했네요.

 

 

 

출판사 편집장 출신의 일러스트작가예요. 궁금해요 신사임당 책 안에 정말 그림이 많은데 다 이 분이 그리셨네요. 

 

 

 제가 글과 작가를 꼼꼼이 보는 이유는 뭘까요?
한국 교육과 유럽 교육의 차이는 뭘까요?
저는 책을 읽을 때 제목 먼저 보고 바로 차례를 읽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았겠지요.
유럽은 책을 소개할 때 작가와 그림삽화작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독후감을 쓸 때도 작가 이름을 위에다 같이 적는다고 하네요.
이런 차이를 듣고 나니 저도 자연스럽게 작가부터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작가의 생각이 적혀 있는 책이니만큼 작가에 대해 교육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궁금해요 신사임당에서 작가 안선모 선생님의 말입니다.

"자신감과 자존심을 잃지 않는다면....."

 

예전에는 남자와 여자의 일이 확실하게 구분되었어요.

"어떻게 여자가?","어떻게 남자가?"

이런 식으로 남자와 여자를 따로 구분지어 생각했습니다.
이 시대에 태어난 신사임당과 같은 천재는 정말 불공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겠죠.
이런 안 좋은 환경에서도 신사임당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살아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편의 부족함을 채워 주려 하고 아이들을 뛰어난 인물로 길러 냈어요.
어려운 가정 형편속에서도 약 40여점의 그림을 남겼구요.

작가 안선모 선생님은 독자친구들이 환경을 탓하지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 나가길 바라는 것 같네요.
꿈을 향해 나아가라!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지 말고!
이런 메세지를 가득 담은 궁금해요 신사임당 위인전이네요


 

차 례
사랑하는 아우, 나의 정다운 친구 우에게
풀벌레와 꽃을 그리는 소녀
치마폭에 그린 그림
아들보다 든든한 딸
어머니가 된 신사임당
힘든 한양 생활
엄격한 자녀 교육
존경하는 율곡 형님에게


제가 서평하고 싶은 부분은 풀벌레와 꽃을 그리는 소녀치마폭에 그린 그림, 힘든 한양 생활 부분입니다.

 

 

 

궁금해요 신사임당 / 풀벌레와 꽃을 그리는 소녀

신사임당이 살고 있는 오죽헌이라는 집의 이름은 뒤뜰에 검은 대나무 숲이 울창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하루는 어린 인선(신사임당)이 점심 먹을 시간인데도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있어 어머니가 다가갔데요.
인선은 땅바닥에 봉숭아 꽃에 앉은 나비를 그리고 있었데요.

또 하루는 외할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와서 일곱 살 인선이 방바닥에 지필묵(종이와 붓,먹)을 꺼내 놓고
안견의 산수화 필사본(베껴 그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인선아, 너는 정말 그림에 재능이 있구나"
이렇듯 7살부터 그림에 출중함과 집중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인선(신사임당)은 외할아버지를 흉내 내어 종이에다 붓글씨를 쓰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가 글 쓰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하네요.

 

궁금해요 신사임당/치마폭에 그린 그림

사임당은 그림 그리기 말고도 재주가 많았다고 합니다.
수를 잘 놓아서 풀,벌레,꽃,동물이 담긴 여덟 폭 자수 병풍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북평 마을에서 혼인 잔치가 열렸고
바깥 구경을 할 기회가 없는 동네 처녀들은 저마다 이쁜 옷을 입고 잔치 구경을 왔다고 합니다.
물론 신사임당도 이곳에 갔습니다.
어느 처녀가 물건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다가 빌려온 비단 치마에 식혜를 흘리고 말았네요.
울고 있는 그 처녀는 빌려온 비싼 치마값을 줄 수 가 없어서 너무 딱한 상황이었어요.

그 때 사임당이
"그 치마 좀 벗어 주겠니?"
하며 얼룩 부분에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그려 냈어요.

치마 주인에게 돌여 줄 치마는 너무나 멋있는 포도송이옷으로 변신되었네요.
옷 주인은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하네요.
이 일이 있은 후 사임당의 뛰어난 솜씨에 대한 소문이 온 마을에 퍼졌어요.

 

 

 

 

 

궁금해요 신사임당 / 힘든 한양 생활

사임당은 나이가 많은 친정어머니를 혼자  강릉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한양으로 이사를 오게 되요.
이유는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병간호를 하기 위해서죠.
강릉에서 살 때는 살림이 넉넉해서 그렇게 어렵게 생활하기 않았는데
시댁은 너무나 가난하여 아이들과 사임당이 살기에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
어려운 살림을 견뎌가면서 어머니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해요.

"홀로 집을 지키고 계시는 어머니, 얼마나 적적하실까?"
사임당은 맛난 음식, 좋은 옷이 생기면 가장 먼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곤 했데요.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친정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알게 되었어요.
사임당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어 울컥 눈물이 나네요.

<strong>"산 첩첩 내 고향 천리이건만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 위로 흩어졌다 모이고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언제나 강릉 길 다시 밟아가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꼬"</strong>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이 시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거예요.
그래도 이런 시를 나중에 깨닫겠죠.
저도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운건데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

 

궁금해요 신사임당 책에서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신사임당의 환경과 그 환경을 극복해나가는 부분을 강조했어요.

그리고 여자라고 포기하는 법이 없이 열심히 공부했고 그림을 그려 능력을 인정받았고
훌륭한 아이들을 키워냈어요.

저는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가 참 싫었는데 책에서 그 부분은 넣지 않았어요.
이원수는 무능하고 바람둥이이고 게을렀기 때문에
사임당의 인생을 힘들게 했던 인물이죠.
그런 이유로 사임당 가족보다는 사임당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
집필된 초등저학년 인물책입니다.

페이지마다 그림이 있고 글도 큼직큼직하여 글을 빨리 못 읽거나
글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제 아이는 아직 이 정도의 글을 읽을 수 없어
제가 대신 읽어주고 아이는 그림만 보게 합니다.

오늘도 좋은책 한권으로 서평 써 보았습니다.

*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좋아요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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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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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설 연휴기간동안 손에 들고 다닌책은 출판사 놀의 [위시]입니다.
왜 제목이 위시 일까요?
무슨 소원이 이루어지길 원하길래 제목이 wish인걸까요?

작가 바바라 오코너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영화로 우리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이죠.
이번엔 신작으로 소녀와 개의 우정을 소재로 한 책을 썼다하니 저는 기대가 됩니다.
강아지와 함께 했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봅니다.

[대략 줄거리]
주인공 찰리는 가정환경이 불우한 집에서 살다가 사회복지사에 의해 이모 집으로 보내집니다.
자기집과는 너무나 다른 사랑이 넘치는 가정생활 속에서 본인이 이곳에 사랑을 남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사랑을 내밀지 못하는 증상이 남아있나봅니다.

삐딱하고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찰리.
그녀를 도와주며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남자친구 하워드는 친구로  지내며 "파인애플"을 외치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 후로 화가 날때마다 참는 연습을 하게 되는 찰리.
어느날 하워드와 찰리는 이모집 근처에서 반려견을 발견하고 이 개를 찰리가 키울것이라 장담합니다.
이름도 위시본으로 지어넣고 포획을 기다리지만 생각처럼 위시본은 잡히질 않습니다.
위시본을 포기한 날, 눈앞에서 포획의 기회가 찾아오고 그날부터 찰리와 위시본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데....



[소감평]
찰리는 우울증 엄마와 교도소에 수감된 아빠 사이에서 가정과 사회 모두에서 충돌하는 여자 아이였습니다.
첫 부분에 정말 삐딱한 아이 찰리가 어떻게 올바르게 변해갈까?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정말 착한 친구 하워드와 자식이 없던 이모부와 이모는 찰리를 사랑으로 대하며 꾸지람보다는 기다림을 선택해줍니다.
하지만 사랑을 닫아버린 찰리는 사랑표현도 서툴고 사과도 서툴렀습니다.금방 후회할 막말을 내뱉고 그들의 차가운 시선이 될 것이라는 편견속에 또 다시 움츠려들며 타인과의 거리를 더 만들어내죠.
하지만 하워드와 이모부가정은 예상을 빗나가고 계속 찰리에게 잘 해줍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찰리는 사과하는 법과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게 됩니다.

이 부분까지 읽고 혹시 난 잘 참는 부모인가? 생각해봅니다.
아이들도 잘못하면 혼날 걸 알고 있습니다. 당근과 채찍 중  어는것이 맞을까는 부모의 기분이 아니고 아이의 현재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저도 가끔 화가 나면 다섯살 아들을 혼내기도 했는데 위시를 읽고 아이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후에 내 아이도 찰리처럼 조금씩 마음의 문을 닫을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듭니다.
부모의 감정을 다스리며 훈육을 해야하는것을 위시를 통해 다시 다짐해봅니다.

 

(출처) 카페울프스의 하루 사진


찰리가 반려견에 집착하는 이유가 서로 닮은꼴이기때문이라는 것이 가슴 아팠습니다.

"너도 돌아갈 집이 없니? 내가 너의 가족이 되어줄께"
찰리가 위시본에게 건네는 말입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것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아,불쌍한 찰리.
위시가 영화화된다면 저는 찰리라는 소녀때문에 많이 울것같습니다.
반려견도 정말 측인해보일거 같구요.
영화화되길 희망합니다.^^

책 중후반부에 들어가니 찰리와 위시본은 친구가 되어갑니다.
사람보다 친해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독자인 저도 마음의 부담감이 덜어졌습니다.
찰리의 몹쓸 환경은 어른인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기에 마음이 계속 불편했었나봅니다.

찰리는 매일 소원 비는것에 집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 많은 소원은 한번도 이뤄진적이 없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소원을 비는 찰리가 안스러웠습니다.

평범한 가정속 하워드는 소원 빌 것이 없다고 합니다.
찰리의 설득으로 하워드는 2개의 소원을 빌게 됩니다.
엔딩부에 나오지만 하워드의 소원은 모두 찰리에 관한 것이었고 그 소원은 모두 이뤄집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조심스러워 엔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찰리가 소망했던 진정한 가족이 생기게 되는 부분에서 마음이 뭉클 했습니다.
처음엔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쫓기듯 시작된 이모집에서의 생활이 온통 불만이었던 아이가 이토록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것은 사랑때문이었습니다.
상처가 많고 소심한 소녀가 그토록 빌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좋아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멍먹했습니다.
진정한 사랑,가족, 사랑이라는 말.
일상속에서 수없이 많이 반복하는 그 단어가 너무나 그리운 아이는 난폭한 아이에서 온순한 아이로 변해갑니다.

주변을 둘러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제 아이, 가족에게 충분히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보육원 등 부모의 사랑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사회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위쉬본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헌신적인 사랑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키웠던 강아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지만 저도 제 강아지에게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명절기간에 읽은 바바라 오코너 신작 위시는 정말 따뜻함이 묻어있는 책이었습니다.
4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 부담감도 없었습니다.
남은 명절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청 사랑으로 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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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짧은 기린 - 영국 올해의 만화가상 수상 작가의 가치 반전 그림책 꿈공작소 33
프랭크 디킨스 지음, 랠프 스테드먼 그림, 권지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오늘 아들과 읽기 시작한 책은 아름다운사람들 목짧은기린 입니다.
이 책은 '올해의 만화가상'을 영국에서 수상했고 가치반전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좀 생소합니다. 가치반전 그림책이 뭘까요?
결론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는 것일까요?
궁금해서 아들보다 제가 더 읽고 싶어진 책이었습니다.

 

 

첫 내용이예요.유난히 목이 짧은 기린이 슬퍼보입니다.
일러스트는 화사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고 감성적입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러스트예요

 

 

"제프리는 풀이 죽어 있었어요"

 

목 짧은 기린 책에서 아들 질문 시작입니다.
"풀이 죽은게 뭐야?"
"음,그건 말이야,식물은 물 안주면 죽지? 풀도 식물이지?
그러니까 물 안 주면 잎들이 축 쳐지지? 이해가?
풀이 죽으면 쳐지고 슬프고 그런 모습이 된 걸 기린 마음으로 바꿔서 말 하는거야"

제 표현을 이해했는지 모르는지 넘어가자고 합니다.
제프리는 풀이 죽어 있었어요.
이유는 목이 짧아서 다른 기린들이 놀릴까봐 주눅 들어 있는 것이었어요.

 

 

목짧은기린 에서 작가가 알려주고 싶은 메세지네요.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민감한게 있죠.
무조건 똑같이 갖고 싶고 다른거 싫어하는거요.
외형적 컴플렉스를 놀리는 아이도 있고 그런 컴플렉스때문에
제프리처럼 슬픈 아이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작가가 아이들에게 알려주네요.
다문화가정에 대해 우리아이들이 편견없이 지내려면 인식개선책을 어려서부터 읽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제프리는 우연히 본인과 처지가 비슷한 새를 만나게 되네요.
날지 못하는 새.나는 법을 못 배운 새를 만나서 대화를 합니다.

"나 기린 맞거든 "
"나 새 맞거든"

서로 자신들이 종족과 다르지만 같은 종족임을 말하며 실갱이를 하죠.
5세 아들은 이 대화법이 맘에 드나봅니다.
연신 여러번 읽어달라하며 역할나누기까지 하며 또 읽어보자고 하네요.

2명의 동물들은 금새 친구가 되어 숨바꼭질을 합니다.그런데 기린 제프리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술래였던 제프리가 친구 찾다가 그만 동굴에 머리가 끼었거든요.

 

 여기서 잠깐, 119 구급대에서 만나는 사건 중에 아이들 구멍에 손 넣고 머리 넣고
안 빠져서 울고 불고 구급대 출동하는 사례가 빈번한거 아시죠?
목 짧은 기린에서 머리가 동굴에 끼인 상황이니 여러분들도 아이들에게 안전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어떨까요?
제 아들에게는 오늘 충분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ㅎㅎ

 

 

강아지도 저거 걸고 있으면 절대 못 빼는거 아시죠 ^-----^

 

 

 

 목을 혼자 빼기위해 제프리가 당기네요.
"당기고 당 기 고  당  기  고 "
이  부분 읽을 때 뛰어쓰기 운율을 넣어 읽어주니 아들이 까르르~~웃어요^^
같은 책도 읽어주는 사람의 성의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지는거 아시죠?
아들이 혼자 읽겠다고 하네요.
"당기고 당기고  ~~ 까르르"

 

 

제프리 목 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터는 빨리 뛰다가 우연히 날게 된답니다.
"빨리,더빨리,더더빨리,더더더빨리"
이 부분도 아들 너무 좋아합니다.

숲 속 많은 동물들이 와서 제프리를 당겨 제프리는 머리를 빼게 됩니다.
아래 그림에서 반전  힌트 얻으셨나요?

 

네네 맞아요.
기린 목을 하도 잡아빼서 목이 길어졌고 새는 하도 빨리 뛰어서 날게 되었답니다.
가치반전 이해하셨나요 ㅎㅎ
행복한 엔딩 책이예요.
현실도 이랬으면 좋겠어요.
그림이 하도 예뻐서 아들과 따라그리기 하기로 했어요.
제가 밑그림그리고 아들이 색칠하고~~
짠~~~
멋진가용♡♡

오늘도 즐겁게 잼있는 책 읽으며 독박육아 실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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