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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역사 읽기 : 미국편 ㅣ 영화로 역사 읽기
연동원 지음 / 학지사 / 2018년 4월
평점 :
표지 느낌이 참 소박한 책 한 권 [영화로 영화읽기] 미국편입니다.
영화에 대해서는 왠만큼 안다고
자신하는 나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책한권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책들을 보면
역사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은 여러권있습니다.
이 책이 재미났던 이유는 단순한 역사 흐름대로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것만 하는 책이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은주제 #같은소재 #다른영화 #같은시대적배경
이라는
것입니다.
포카혼타스는 디지니 애니메이션이고 1995년작이죠. 엄청나게 홍보를 했었고
저는 재미없게 봤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 책을 다시 보기 전에는 내용조차 가물거렸던 ~~
나의 기억에 별로 남아있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로 영화읽기-미국편]을 읽으면서
[포카혼타스] - [ 뉴월드] 영화 2편을 비교하며 설명해주니
너무나 재미있고
역사이해에도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 VS 영화 ] = 포카혼타스 :
뉴월드
포카혼타스는 역사를 너무 많이 왜곡했고 뉴 월드는 비교적 역사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포카혼타스를 비롯해 존 스미스, 존 랫클리프 총독, 포우하탄, 코코움은 모두 실존인물이라고
하는데요.
포카혼타스 영화가 망한 이유는 어린이 시각에서는 너무 어른스럽고 어른들에게는 너무나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거기다 역사왜곡까지 심하게 다루다보니 돈은 많이 들어가고 수익은 없었던 영화가 되었던
것이지요.
반면에 [뉴 월드]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포카혼타스]처럼 주인공 여자의 시점이 아닌 제 3인칭 관점으로 극을
전개하였구요.
배우 선정도 가장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여자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책의 한 부분인데요. [뉴 월드]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로 순차적으로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 역사나 영국 역사를 잘 모르는 저는 그 순차적 구성이 지겹지 않았지만 미국문화속에 있는 관객들은 이
부분이 엄청 지겨웠나 봅니다.
그래서 일부에선 이 영화에 시큰둥한 반응, 밋밋한 영화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2가지 영화를 제가 예제로 서평에 쓰는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 세계사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2가지 맛이 있는 영화라고 할까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영화와
충실한 영화를 비교해주는 것도 아주 재미나는데
거기다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는지 책에서 알려주기에 너무나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쉬웠습니다.
저는 세계사를 잘못하는데 영화는
좋아합니다.
저같은 사람들은 영상을 통해 세계사를 이해하는 것이 너무도
좋습니다.
[쉰들러 리스트][피아니스트]라는 영화를 통해 나치의 실상에 소름 돋아하는 것이 대부분의 관객층이
아닐까요? 나치즘을 책으로 읽으며 알아가는 것도 너무나 바람직하지만 영화만큼 강하게 메세지를 전달하기 좋은 매체도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과도 친해지면서 역사까지
접근할 수 있는 아주 아주 즐거운 책임에 분명합니다.
[영화로 역사 읽기]는 총
2권입니다. 미국편, 유럽편이 있는데 저는 지금 미국편을 읽었고 너무나 재미나서 바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도
보지 못한 영화들이 있으니 책을 덮고 나서 나머지 영화들을 찾아서 보고 함께 공감해야
겠습니다.
책에서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주석입니다.
하단에 주석을 만들어서 그 시대적 역사를 작게 써 주었다면 학생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뭐~~네이버가 있으니 찾아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여러분도 비오는 주말, 영화 길라잡이 책 한권
읽고 영화의 세계에 풍덩 빠져보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