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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조심해! ㅣ 안전교육 보물창고 1
엘리자베스 베르딕 지음, 마리카 하인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평점 :
[바이러스를 조심해]를 잠자리에서 읽어주었어요.
제가 읽어주고 나니 아들이 책을 본인이 읽어보겠다고 하네요.
얼마나 글을 읽을 수 있을까?
보물창고 바이러스를 조심해는 일러스트도 큼직 큼직하고 글도 진하고 크게 써 있어서 혼자 글을 읽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좋은 책이었습니다.
47개월 아들 책 읽으며 세균에 대해 공부합니다.
"기침이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균이 퍼지지 못하게 입을 잘 가려야 해."
이렇게 입을 가리거나 팔꿈치에 대고 기침을 하거나 어깨에 대고 해도 된다고 알려줍니다.
저도 책을 읽어주며 아들에게 다시 질문과 함께 모션을 해 보게 했습니다.비슷하게 따라하네요.
아이들은 스폰치같은 흡수력이 있어 좋은책 한권을 금방 익혀요.
당분간은 철저하게 손으로 입을 막거나 팔꿈치에 대고 기침을 할 거 같네요.
바이러스를 조심해 에서는 세균이 생활속 어디 어디 숨어있는지 알려줘요
아들은 실내놀이터에서 볼풀공을 잘 가지고 노는데 이것에 세균이 많다는 글을 읽고
지금까지 만진거 어떻게 하냐구 얼굴이 심각해지네요.
세균들이 엄청 많네요. 문손잡이까지 알려주다니~~ 세균 정말 너무 많아요.
아이들이 세균에 노출된다는 것 항상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2시간까지 살 수 있어"
아이에게 조금 안심하라고 큰 소리로 알려주었습니다.
책에서는 너무 세균걱정하지 말라고 알려줘요
잘 씻어서 세균을 세면대로 흘러버리게 하면 된다고 알려줘요.
"이제 손을 수건으로 닦아서 물기를 말려"
물안경쓰고 내려가는 세균을 보고 아들이 물어봅니다.
"세균이 왜 저렇게 하고 있어?"
그냥 일러스트를 보고 넘어가는 법이 없는 WHY??의 나이 5세입니다. ㅠㅠ
저는 그냥 이렇게 대답했어요.
"세균이 하수구로 내려가서 강물로 갈건데 세균이 또 나올까봐 걱정이 되서 말해주고 가는거야"
아들은 이해 안 간다고 합니다. ㅠㅠ(어떨 수 없지요)
"이럴 때 손을 씻으면 좋아"
1.음식을 먹기 전에
2. 다 먹은 뒤에
3.재채기나 기침을 하거나 코를 푼 뒤에
4.눈을 비비고 난 뒤에
5.콧구멍을 후비고 난 뒤에
6.바깥에서 놀거나 애완동물과 함께 놀고 난 뒤에
7.동전을 만진 뒤에
8.울고 난 뒤에
9.화장실에 다녀온 뒤에
10.손이 더러울때 언제든지
[바이러스를 조심해]에서 손을 언제 씻어야 하는지 정말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8번 울고 난 뒤에 손을 씻는 것은 단 한번도 아들에게 알려준 적이 없는 엄마입니다.
그런데 책을 통해서 아들과 제가 동시에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2틀동안 밤에 한번씩 일어주었는데 아들이 코감기로 코딱지 파고 나서는 손 씻겨 달라고 하네요.
머릿속에 완전히 입력된거 같아요.
옷에도 세균이 있다는 책의 내용에는 갸우뚱 하네요.
그러면서 저에게 잔소리 시작해요.옷 깨끗히 빨아달래요 ㅎㅎ
약간 어이없었슴당.
AI 바이러스 때문에 엄마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바이러스를 조심해 책을 통해 경각심도 일깨워주고 생활습관도 알려줄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잔소리하지 않고도 책으로 손씻기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