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5 - 2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5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TV프로에서 유시민 작가는 토지를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했다. 소설 토지의 등장인물들은 누구라고 할 것없이 자신만의 한과 내력을 보둠어 힘겹게 살아나간다. 그렇기에 주인공 뿐만 아니라 악역에게도 일방적인 단죄를 내릴 수 없게 되고 애처롭고 안쓰러운 마음에 울컥하게 된다. 그들의 수많은 이야기 중 어떤 부분은 마치 내 이야기인 듯 깊이 공감되기까지 한다.

토지 1부 첫장을 펴들었을 때 화려하지 않음에도 깊이있는 풍미를 느끼는 문장에 감명받았고, 봉건제도 속에 짓눌린 가운데 질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노비와 농민, 눈앞에서 힘없이 국권을 강탈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무력한 백성, 무너져가는 반상의 제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잃어가는 양반의 이야기에 답답하고 먹먹한 가슴으로 읽어갈 수 밖에 없었다.

서희와 길상, 용이와 월선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다음 편이 기대되는 2부의 1권. #토지 #박경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