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할 수 있는 용기 - 조벽·최성애 박사의 라이프코칭
조벽.최성애 지음 / 해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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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8 성장할 수 있는 용기(조벽·최성애 지음/해냄)

최고의 교육 및 심리 전문가가 몸, 마음, 정신을 건강하게 지키며 어제보다 좀더 성장한 존재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다.

사람의 사고방식에는 고정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능력과 자질 뿐아니라 타인 또한 바꿀 수 없다고 인정해버리는 고정형 마인드셋과는 달리 성장형 마인드셋은 배움과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문제에 스스로 대응하며 자신을 역량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졌다는 것이다.

뇌과학의 발달로 증명되는 뇌의 가소성(plasticity)’은 성장형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성장형 마인드셋만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 전체를 분석하여 설명하고, 행복에 도달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전문가이자 행복 전도사인 저자의 주장 역시 자신의 선택으로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이 구호에 그치거나 자기암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것임을 증명한다.

행복해지는 것은 마음먹기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행복은 몸, 마음, 정신이란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때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바로 저자의 주장이다.

 

또한, 행복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그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행복의 느낌은 자극에 의한 반응이고 종속적이다. 저자는 ‘feeling happy’가 아니라 ‘being happy’를 강조한다.

외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행복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지는 내면의 특성을 갖추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관계까지 건강한, 스스로 행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작동 모드가 있다. 스트레스 요인을 만났을 때 공격 및 도피 행동을 취하는 생존 모드와 안전할 때 서식과 번식 행동을 하는 성장 모드다. 우리 인간에겐 생존 모드와 성장 모드 둘 다 필요하다. 어떤 모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인지는 우리 각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우리 몸을 생존 모드에서 성장 모드로 바꾸는 수동 작업에 필요한 시그널과 메시지는 바로 감정에서 온다.

 

문제는 행동이지 감정이 아니다.

화가 나는 것은 감정이고 화를 내는 것은 행동이다.

감정은 행동의 원동력이다.

심호흡은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생존 모드는 우리의 가장 흉한 모습, 성장 모드는 우리의 가장 좋은 모습이다.

감정은 느끼는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면 자신이 차분해지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해 주면 타인이 차분해진다.

심호흡을 해야 하는 순간은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게끔 해야 한다.

 

마음은 생각과 감정이 연결된 상태.

감정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감정은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뛰어넘는다.

생각이 부정성에 치우치는 것은 정상이다.

생각 자체는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행복의 선순환을 위한 황금비율 / 긍정적 생각을 부정적 생각보다 세 배 많이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부정적인 마음 자체를 모두 없애라는 말이 아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긍정적, 부정적 경험에서 우리의 선택을 강조한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매일 어떤 마음씨를 먹는가에 따라 달라지니, 건강한 마음을 위해 좋은 마음씨를 많이 먹으시길 바란다.

 

정신은 신체와 영성이 연결된 상태다.

정신이 알아차리는 지극히 작은 일부가 전체인 양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은 시공간을 왔다갔다, 들락날락, 오락가락한다.

정신을 차린다는 것은 소중한 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산다는 뜻이다.

고마움을 많이 보면 볼수록 나는 더 고귀한 존재가 된다.

보이는 것 모두를 고맙게 여겨야 한다.

 

마음은 관계, 정신은 공동체 차원에서 잘 살기 위해 개개인이 지닌 자원이다. 몸은 마음과 정신을 담아낸다. 몸과 마음과 정신에 성장 모드의 시동을 걸고 행복을 선택하자.

 

갈등은 모든 관계에 존재한다.

갈등은 해결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대상이다.

조금씩, 자주가 행복의 비결이다.

부정성은 불행의 악순환에 들어가는 문이다.

남 탓과 운 탓은 자기 삶에 주도권을 자진 반납하는 것과 같다.

 

나의 독서록을 저장해놓는 블로그의 이름이 바로 함께성장이다. 성공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 타인과의 비교·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나은 성장을 꿈꾸는 공간이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거두고 오늘, 지금 이 시간 성장을 선택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성장할수있는용기 #조벽 #최성애 #해냄 #라이프코칭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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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이야기 - 빛의 개념부터 시간여행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양자역학 안내서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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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4 양자역학 이야기(팀 제임스 지음/한빛비즈)

빛의 개념부터 시간여행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양자역학 안내서

일 년 동안 백 권 정도의 책을 읽지만, 과학 도서는 몇 권 되지 않는다. 문과 출신의 사회 선생에게 과학이란 마치 네일아트와 같이 나와는 관련이 없는 영역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이 생긴다. 서평단 활동을 하며 미션 도서로 만난 책이 바로 현대 과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자역학 이야기이다.

 

양자역학이라니.

과학이라면, 물리학이라면 오직 F=ma밖에 모르는 내가 이해하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머리를 싸매며 아둔한 내 머리를 자책하며 책을 읽는 중에 반가운 이야기 하나를 발견했다. 천재 물리학자인 리처드 파인만도 양자역학을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용기를 내어 양자역학을 공부해보기로 하고, 동시에 목표 설정을 다시 했다. 워낙 기초가 부족해서 책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고, 양자역학 일부라도 이해하기를 바라며 책을 읽었다.

 

현대물리학의 기초인 양자역학은 미시 세계의 물체 운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초기 조건을 알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고전역학의 결정론과는 달리 양자역학은 확률론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양자역학의 비결정론이다.

 

막스 플랑크의 양자설로부터 시작된 양자역학은 아인슈타인, 보어,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등 수많은 과학자의 논쟁과 해석이 이어졌다.

보는 행위가 대상에 영향을 준다. 어떤 물리량이라도 측정할 때 반드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세상 만물은 모두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양자역학은 이 원자의 운동을 기술하는 학문이다.

원자핵은 양전하를 띠고 있다. 그 주위에는 전자가 돌고 있으며 음전하를 띤다.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는 빛이라는 전자기파를 외부로 방출한다. 전자기파를 방출한 전자는 원자핵으로 떨어진다. 이러한 고전역학에 따르면 원자는 빠르게 소멸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물체는 존재할 수 없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이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 원자핵과 전자는 왜 충돌하지 않는가?

 

닐스 보어는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는 전자기파를 내지 않는다는 전대미문의 이론을 제시한다. 이에 더해 전자기파를 내지 않는 전자가 궤도 위에 있는 상태를 정상상태라 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정상상태에 있는 전자는 빛을 방출하지 않는다.

정상상태의 궤도가 띄엄띄엄 반지름을 갖는다는 것을 전자 궤도의 양자화라 한다. 띄엄띄엄한 값을 갖는 물리량을 양자라고 부른다.

전자가 한 정상상태에서 다른 정상상태로 이동할 때 즉, 안쪽 궤도로 이동할 때는 빛을 방출하고 바깥 궤도로 이동할 때는 빛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이때 전자의 궤도 이동은 한 궤도에서 사라져 다른 궤도에서 나타난다.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졌다가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양자 도약이라 한다.

 

보어의 이론에 대한 체계적 정립이 필요했던 20세기 초 하이젠베르크가 등장한다. 절대 엄친아였던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의 수학식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왜 전자가 한 정상상태에서 다른 정상상태로 양자 도약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직접 보지 못한 전자의 운동이 거시 세계의 운동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직접 측정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것만으로 이론을 구성해보자.

하이젠베르크는 전자의 궤도를 포기하고 관측 가능한 물리량으로만 기술하기 시작했다. 전자의 진동수와 세기만으로 운동을 설명할 공식을 만들어냈다. 숫자의 집합을 원자로 가정해 행렬 역학을 만들었다. 그는 행렬 역학을 통해 보어 원자모형의 수학적 기반을 제공했다.

 

하이젠베르크는 왜 우리는 궤도를 알 수 없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인 불확정성의 원리1927년 발표한다. 이 이론으로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모두 정확하게 알 수 없음을 밝혀낸다.

보는 행위가 대상에게 영향을 준다! 어떤 물리량을 측정할 때 반드시 영향을 주게 된다!

측정 중에 일어난 교란은 원자들의 변화에 대한 문제이다.

거시 세계에서는 받지 않을 교란이지만,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는 빛만으로도 교란이 생긴다.

교란의 변화를 읽을 수 없는 데서 생겨난 것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이다.

 

고전역학은 어떤 것에 대해 초기 조건을 모르면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이미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양자역학은 모든 정보가 오차를 수반하고 있고 어떤 순간에서도 초기 조건의 값은 알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양자역학에서는 일어나는 일의 결과는 확률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보어와 하이젠베르크에 의한 양자역학의 해석이 코펜하겐 해석이다.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측정이 대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치나 운동량 같은 기본 물리량은 아는 것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며 불확실성을 갖는다. 그 불확실성은 아주 본질적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으며 그 상황에서 내리는 미래에 대한 예측은 모두 우연성을 갖게 되고 확률로만 해석하게 된다.

이로써 고전역학의 결정론을 폐기하고 양자역학은 비결정론을 택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한 과학 선생님의 도움으로 어슴푸레하게나마 (그 거대하고 어렵기만 한) 양자역학을 이해했다는 것이 놀랍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양자역학이야기 #팀제임스 #한빛비즈 #양자역학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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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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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3 주택청약의 모든 것(한국부동산원 지음/한빛비즈)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시절에 우리나라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고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서 집 한 채 사는 것이 일반적인 생애의 모습이었다.

21세기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은 이전과 다르다. 수도권 집중 현상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이 꿈이 되고 있고, 그 꿈을 이루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집의 규모나 가치가 어떻건 간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며 현명한 방법이 바로 주택청약이다.

 

2000년대 초반 고3 담임을 10년 정도 했다. 그 당시 대학마다 입학 전형이 너무 다양해서 농담처럼 입학 전형이 천 개 이상이었을 거라고 이야기들 했다. 학생마다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을 공부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유리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대학의 전형을 찾느라 늦게까지 고생했다.

이 책을 통해 청약을 살펴보면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정보를 먼저 그리고 제대로 얻은 사람이 대학 입시에도 유리하고 청약에도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주택청약의 기초 상식과 개념부터 세부사항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급 유형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이 있으신 분이라면, 청약 초심자이건 경험자이건 반드시 필독해야 할 책이다.

 

1963, 최초의 정부 공급주택인 공영주택제도부터 정부는 주거 안정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청약제도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시장 규모가 커지고 부동산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부동산 투기 억제와 규제 중심으로 제도는 개편됐다.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불황기에는 규제가 완화되기도 하였다.

 

주택청약은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순위와 일정 자격을 갖추면 누구나 가능하다.

현재 부동산 가격이 조정받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주택청약은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마련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주택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청약 당첨을 꿈꾸며 입주자 모집 공고를 확인하다 보면 생소한 단어들이 우리를 심란하게 만든다.

그래서 <2장 청약의 기초 다지기, 청약도 공부가 필요하다>에서 꼼꼼하고 친절하게 용어를 설명한다.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개념 정리가 되고,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이 2015년 시행된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통합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 주택 소유 여부나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적게는 2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매월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는 점이 과거 청약통장과 다른 점이다.

 

주택은 일반공븝과 특별공급으로 공급한다. 특별공급은 국가 정책상 또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비율의 주택을 일반공급 대상자와 경쟁 없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일반공급은 특별공급으로 공급하고 남은 주택의 입주자를 선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청약통장 순위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민영주택의 경우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수,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을 점수화하여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가점제 그리고 추첨제를 적용한다. 국민주택은 저축 총액이 많거나, 납입인정횟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고생 끝! 행복 시작! 내 집 마련 완성인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 그 이후에도 챙겨야 할 위험 요소, 체크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적격 당첨자가 되지 않고 무사히 분양계약 후 대금납부 그리고 입주까지 해야 내 집 마련 완성이다.

이 책은 청약의 시작부터 입주까지 안내하는 친절한 가이드북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주택청약의모든 것 #한국부동산원 #한빛비즈 #주택청약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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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워먼트 리더십 -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프랜시스 프라이.앤 모리스 지음, 김정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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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9 임파워먼트 리더십(프랜시스 프라이·앤 모리스 지음/한겨레출판)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무수히 많은 리더십 이론이 등장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최고의 이론이 정립되지 못했거나 리더십의 성격이 기업과 사회의 변화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산업화 시대의 리더십과 정보사회의 리더십이 같을 수는 없다. 시대에 따라 리더십은 변화한다. 그러나 그동안 리더십 이론의 공통점이 있다.

이제까지 리더십 이론은 리더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리더는 메시아나 초능력자와 같은 존재로, 엉망진창인 조직을 탁월한 능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도록 이끈다는 게 이제까지의 리더십 이론이었다.

 

우버 최초 전략 및 리더십 담당 수석 부사장을 지낸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

리더는 주인공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구성원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치도록 리더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돕고 있는가이다.

리더십이란 리더가 자리에 있음으로써 구성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그리고 자리에 없을 때도 그 영향이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당연히 나를 높이는 데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이제 주변 사람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며 그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리더가 할 일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세워 오스카상을 받을 만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1장 리더는 주인공이 아니다> 중에서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되는 임파워먼트 리더십을 실천하는 방법은 통제는 줄이고 지휘는 늘리는 것이다. 구성원에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탄탄한 논리와 판단력을 바탕으로 서로 공감해가는 것이 임파워먼트 리더십의 출발점이다.

 

임파워먼트 리더십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

신뢰 / 공감, 논리, 진정성으로 신뢰를 쌓는다.

사랑 / 조직에 높은 기준을 세우고 깊이 헌신한다.

소속감 / 구성원 간의 차이를 지켜주고 다양성을 존중한다.

전략 / 구성원이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문화 / 구성원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변화시킨다.

 

마음만 좋은 리더,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본인이 다 해버리는 리더, 욕먹기 싫어서 지시하지 않는 리더는 자신이 헌신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감정적 안전지대 안에 머무르기 위해 구성원들의 탁월한 능력은 덮어두기로 했을 뿐이다.

리더는 BHAG 목표[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세우고 깊은 헌신을 하는, 냉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임파워먼트 리더십 핵심 요소 중 세 번째가 소속감이다. 이것은 단순히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보하여 성과 향상을 이루는 것이 바로 임파워먼트 리더십의 핵심이다.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포용하면 사업상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리더가 자리를 떠나서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무기는 전략이다. 잘 만든 전략은 구성원들에게 리더 없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자원(시간, 집중, 자본 등)의 배치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조직에 힘을 불어넣는다. 리더의 영향력이 이 정도로 확대되려면 구성원들이 전략을 충분히 이해한 뒤 그에 따른 자신의 결정을 정확히 알릴 수 있어야 한다. -<5장 전략> 중에서

 

전략은 실마리를 던지지만, 문화는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문화는 조직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석구석까지, 즉 리더가 갈 수 없는 곳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손길을 미친다.

문화를 바꾸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1단계: 문제의 심각성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수집한다.

2단계: 정리된 자료는 (일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3단계: 엄격하고도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4단계: 문제 해결 과정에 모두를 참여시킨다. -<6장 문화> 중에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리더는 손흥민이었다.

그가 앞장설 때나 중간에 머물 때나 뒤에 위치할 때도 그의 영향력은 전체 팀에게 긍정적으로 전파되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팀의 에너지를 강화시켰다.

주전이 아닌 선수에 대한 두터운 배려는 팀의 응집력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고, 그가 제시하는 목표에 하나 되도록 만들었다.

그의 행동과 말을 통해 임파워먼트 리더십의 다섯 가지 요소를 추출할 수 있다.

감독과 동료들에 대한 진정한 신뢰

안와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에도 그가 보여주었던 깊은 헌신

원팀을 만들면서도 선수 하나하나의 개성을 존중해주었던 소속감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창출하도록 만들었던 전략

감독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축구를 지향하는 문화

손흥민과 함께 수준 높은 경기를 만들었던 26명의 선수와 우리 팀을 응원한 모든 국민은 리더의 자격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임파워먼트리더십 #프랜시스프라이 #앤모리스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리더는주인공이아니다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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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문법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 부유한 나라의 가난한 정부, 가난한 국민
김용익.이창곤.김태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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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7 복지의 문법(김용익 외 지음/한겨레출판)

부유한 나라의 가난한 정부, 가난한 국민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사회라는 과목을 가르친 지가 이제 30년이다.

사회학 이론이나 수치화된 자료 분석도 가르치지만, 우리 사회의 과제에 대해 공부할 때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다루었던 주제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라는 주제는 회색코뿔소이자 방 안의 코끼리다.

대학 시절부터 고민이었던 사회적 불평등, 양극화의 문제는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더욱 심화되었다. (보수와 비교하면 조금 더) 진보적인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양극화 문제의 해결을 기대했지만, ‘혹시나역시나로 마감했다.

2017정해진 미래를 읽은 이래 수업 시간마다 단골 주제였던 저출산·고령화는 이젠 우리 사회를 겨누는 날 선 칼날이 되어 있다.

 

선거를 통해 정부를 구성하는 위정자들이 우리 사회의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신경을 썼다. 이념으로 갈리고 지역으로 갈리고, 지지층의 환호에만 도취해 허비한 시간을 이제 돌아보면 분노와 허탈감이 함께 밀려온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나라의 모습을 사회정책을 중심으로 그려보고 그를 구현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한 나라의 정책, 특히 사회정책은 한 사회의 구성원이 살아가면서 겪는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다. 이로써 잘 사는 상태(well-being)를 지향한다.

지금 우리는 복합 위기의 불확실성의 시대, 대변동과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저성장, 저투자, 저고용, 저분배의 4저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 시대의 주요 위험과 도전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역할을 국가가 해야 한다.

 

2019년 우리나라는 3050클럽에 가입했다.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나라로,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일곱 번째로 가입했다. 나라는 이렇게 부유해졌는데, 정작 정부는 가난하고, 정부가 가난하니 개별 시민 또한 불안하고 가난하다고 이 책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GDP 규모는 세계 10위권이다. 그러나 국가 재정은 총예산 규모로 볼 때 28위 수준이다. 국민부담률(조세와 사회보장기여금(건강보험료 등)을 합한 수치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기 때문에 국가의 총 국내총생산 중에서 정부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37.9%. 참고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은 46.2%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에 비해 82% 규모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재정 규모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그래서 복지에 쓸 돈이 없다는 말은 정부 재정을 기준으로 보면 어느 정도 사실이고, 국민경제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이 아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고 보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2. 새로운 시대, 국가의 역할에도 뉴노멀이 필요하다> 중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이 3만 달러였을 때, 국내총생산 중 공공사회지출이 차지하는 비율

한국(2017) 10.1%

미국(1997) 14.3%

영국(2002) 18.0%

독일(1995) 25.2%

프랑스(2004) 28.9%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급격한 산업화와 압축 성장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화된다.

소득 양극화는 노동시장에서의 고용 양극화에서 비롯된다. 고용 양극화는 산업 양극화에서 비롯된다. 산업 양극화는 기업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한 권력관계에서 비롯된다.

소득 불평등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으로 사회 갈등의 확대와 자산 양극화, 부의 세습, 불평등 심화로 인한 창의력 저하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808(2021) 세계 최저 1.

여성의 역할이 이미 크게 변했음에도 가정에서 남성의 역할이 변하지 않는 등의 요인. 그리고 임신, 출산, 육아에 호의적이지 않은 직장 문화도 저출산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과 고용시장이 성평등 하고 가족 친화적이고 소득분배가 좋은 상태라면 출산율은 오를 것이다. 가계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의 제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의 대책이다. 복지제도 자체가 저출산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필요조건으로 깔리지 않는 한 저출산 상황은 개선되기가 매우 어렵다.

 

고령화 속도 역시 전 세계적으로 특별하게 빠른 편이다. 고령화는 노인인구의 양적 증가, 노인부양비 부담의 증대로 이어지고, 생산가능인구의 부족 현상을 가져온다.

생산가능인구를 늘리는 방법으로 출산율 증가나 이민자 수용, 통일 등을 들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늘리는 방법이 있다.

평생건강, 평생학습, 평생고용의 세 가지 요소의 강화를 추진하여 청년층이 좀 더 일찍 입직하고, 노인이 좀 더 오래 근로소득을 올리며, 여성과 장애인의 경제사회활동 참여가 늘어난다면 실질적인 생산가능인구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은 국가를 운영하는 두 개의 톱니바퀴다. 이 두 개의 톱니바퀴는 서로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경제정책 중심으로 운영되어왔다.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통합적인 구상과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난제이자 이 책의 주제인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역시 개별적인 접근으로 해결하려 했다가 이제껏 실패했다. 이 문제들은 넓은 교집합을 갖고 여러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같이 풀어나가야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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