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라이크 유니버스 - 만화로 보는 우주탐사 이야기 한빛비즈 교양툰 35
비둘기덮밥 지음, 강성주 감수 / 한빛비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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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라이크 유니버스는 천문학 전공자이자 과학 만화가인 비둘기덮밥이 우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린 과학 웹툰이다. "천문학의 낭만을 나 혼자 알 순 없지!"라는 작가의 외침처럼,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최신 우주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작가는 열세 살 때 천체물리학 대학원생과의 만남을 계기로 천문학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결국 천문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인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학문적 탐구에서 머무르지 않고, 직접 과학 만화를 그리며 대중과 지식을 공유하는 길을 택했다. 매일 새로운 천문학 뉴스를 살피고, 사비를 들여 학회에 참석하는 등 우주에 대한 그의 애정은 책 곳곳에 묻어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블랙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달 탐사, 명왕성의 행성 자격 논란 등 최신 우주 이슈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적 낭만''전문성'의 절묘한 균형이다. 작가는 어려운 과학 개념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 '독자에게 과학을 떠먹여드린다'는 표현을 쓰며, 복잡한 수학이나 물리 이론을 걷어내고 대신 패러디와 밈을 활용해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글을 잘 쓰지 못해 만화로 우주 이야기를 그려내기 시작한" 작가의 스타일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각 화마다 덧붙여진 [잠깐상식] 코너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우주망원경 패밀리 등 부가 정보를 제공하며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기존의 온라인 연재 내용을 단순히 책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원고를 수정하고 보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우주 이슈를 반영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며, 과학커뮤니케이터 강성주 박사의 감수를 통해 신뢰도를 한층 더 높였다. 강성주 박사는 이 책을 두고 "쉽게 읽히지만 깊이 있는 설명"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교양서를 넘어, "어디 가서 얘기하기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우주 탐사 만화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한다.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며, 천문학에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독자에게도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유 없이 별을 좋아하는 사람"부터 "이제 막 천문학에 발을 들인 사람"까지, 우주의 신비와 과학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주라이크유니버스 #비둘기덮밥 #한빛비즈 #우주탐사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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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의 사이클 - 반복되는 경제의 역사를 관통하는 절대불변의 수익 원칙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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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사건이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그 모든 것이 반영되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강병욱 작가의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이러한 주식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의 흐름과 반복되는 패턴을 짚어준다. 저자는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는 관점에서 과거의 경제사를 분석하고, 현재 진행 중인 변화를 포착하며, 미래 10년의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책의 핵심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통찰에 있다. 과거 경제위기와 시장의 반응을 분석하면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투자 전략의 근간이 된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보면 위기와 기회는 다른 얼굴로 등장하지만 본질은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변화의 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9)고 강조한다. 1987년 블랙먼데이, 20019.11 테러, 2007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시장은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따라서 "공포를 매수하라"(35)는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패턴이다.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가 반복되었으며, 이는 자산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도 경계한다. "모르핀은 고통을 잊게도 하지만, 그로 인해 판단 능력도 저하시키는 부작용도 가져온다"(178) 과도한 유동성과 부채 증가가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주요 사건을 분석하며 오늘날 주식시장과의 연결점을 짚어준다. 삼성물산 합병과 현대차의 한전 부지 매입 사례를 통해 기업 경영의 결정이 주주 가치를 어떻게 훼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주주들은 승계 작업에 동원된 장기판의 말이었다"(96)며 재벌 중심의 기업 운영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미래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신재생 에너지와 2차 전지 산업에 주목한다. "2차 전지는 제2의 반도체 산업이라 불릴 정도로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226) RE100 정책이 글로벌 경제 변화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의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그는 "낙폭이 큰 자산을 매수하라"고 조언하며, 단순한 시장의 흐름이 아니라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파악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패시브펀드와 ETF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며, 미중 패권 경쟁과 초국적 기업의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를 넘어, 경제와 주식시장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경제의 흐름을 읽고, 반복되는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핵심이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알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지혜를 얻는 데 탁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위기와기회의사이클 #강병욱 #한빛비즈 #수익원칙 #주식투자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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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무버 - AI 시대, 150% 성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
김재엽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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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문가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AI가 우리의 일을 대체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인가? 이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평범한 100%가 아닌 150%의 성과를 내는 전문가, 패스트 무버(Fast Mover)’가 되어야 한다. 김재엽 교수의 패스트 무버AI 시대를 살아가는 전문가들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소개하며, 기술과 인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패스트 무버, AI를 활용해 자신의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남으로써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AI 시대, 150% 성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인간이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본질적인 통찰

 

이 책에서 강조하는 패스트 무버의 핵심 역량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크리티컬 씽킹(Critical Thinking)’이다. AI가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당연해 보이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팀들은 인공지능의 제안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 해결책이 본질적 문제를 얼마나 잘 다루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크리티컬 씽킹은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끊임없이 질문하라!”

 

둘째, ‘엘라스틱 마인드(Elastic Mind)’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능력은 AI 시대에서 더욱 필수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스피커 개발 사례를 보면, 초기에는 음성과 불빛으로만 피드백을 제공했으나 사용자들이 AI의 응답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개발팀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방식을 연구한 끝에 AI 스피커가 사용자를 향해 반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변화를 수용하는 엘라스틱 마인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유연한 사고방식이야말로 급변하는 AI 환경에서 전문가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 요소다.

유연하게 대응하라!‘

 

셋째, ‘익스페리멘탈 인사이트(Experimental Insight)’. 단순한 이론적 분석이 아니라, 직접 실험하고 경험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컴파운드 컬렉티브의 ‘AI 포인트 오브 뷰프로젝트에서는 20만 장 이상의 AI 영상 클립을 생성하고, 그중 단 0.5%만을 선별해 사용했다.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더욱 정제된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를 실패 데이터로 성공을 코딩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험적 접근이 혁신을 이끄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이는 곧 AI 시대의 전문가가 단순히 주어진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함을 시사한다.

실험하고 발견하라!”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전문가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AI가 인간의 전문성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폭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기술과 협력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AI의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인간 고유의 판단력과 창의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패스트 무버의 길이다.

 

패스트 무버AI 시대에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크리티컬 씽킹, 엘라스틱 마인드, 익스페리멘탈 인사이트라는 세 가지 핵심 역량을 통해 우리는 AI를 도구로 삼아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결국, AI가 아닌 인간의 태도와 역량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결국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AI는 우리의 전문성을 증폭시키는 도구일 뿐, 그것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는 당신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에 달렸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 이것이 바로 패스트 무버의 태도다. -김재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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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무버 #김재엽 #인플루엔셜 #AI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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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기후 악당 - 기후변화를 과학으로 이해하고 기후정의로 세상을 바꾸는 법
권승문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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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폭염과 폭우, 산불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라고 외면할 수 없다. 어쩌다 기후 악당은 기후위기의 실상을 생생한 사례와 과학적 데이터로 조명하며,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1.5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특히, 이 책은 청소년을 주요 독자로 삼아,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다음 세대가 기후위기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행동하도록 돕는다.

 

책은 지구 평균기온이 13.5도에서 15도로 상승한 상황을 사람의 몸이 38도까지 열이 오른 것에 비유한다. 열이 난 몸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듯이, 지구 또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폭염을 피하려고 에어컨을 켜는 것이 정말 해결책일까? 저자는 어쩌면 우리는 지금 폭염 때문에 집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요?”(22)라고 묻는다. 이는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의 생활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불은 기후위기의 대표적인 악순환 사례다.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산불로 인해 34000만 톤의 탄소가 배출되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인구가 6개월 동안 내뿜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불이 나서 탄소를 흡수해 주던 나무가 사라졌어요. 나무가 사라지니까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게 되죠.”(44) 이처럼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이 기후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이는 더 많은 산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기후위기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폭우와 홍수는 단순한 환경 재난을 넘어 사람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남긴다. “요새 기후위기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재난 트라우마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65)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재난 상황에서 더욱 큰 두려움을 느낀다. 이는 기후위기가 단순한 날씨 변화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또한 기후위기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사과 대신 바나나, 망고, 오렌지를 수입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바나나, 망고, 오렌지들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오나요? 배나 비행기로 한국까지 옵니다. 이때 엄청나게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요.”(94) 기후위기는 단순히 특정 작물이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식량 생산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기후위기의 책임은 공평하게 나뉘지 않는다.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군대는 연간 275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전 세계 군대를 하나의 국가로 치면, 이들이 내뿜는 배출량은 중국과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고 해요.”(194) 그럼에도 군대의 탄소 배출 문제는 기후 논의에서 자주 배제된다. 또한 석탄 발전소는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지만, 그로 인한 건강 피해나 환경 복구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석탄 발전소는 건강에 해를 끼쳐 의료비를 상승시키고 생명을 위협하지만, 이 역시 석탄 발전 비용에서 빠져 있습니다.”(111) 이는 기후위기의 책임과 비용이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을 사용하며, 재활용을 실천하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다. 나아가 경제 성장보다 공존을 우선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기후위기를 단순한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단순히 위기를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변화를 촉구한다. ‘기후 악당이라는 현실을 자각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행동해야 할 때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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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CES 2025 한경무크
더밀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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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AI 중심의 산업 대전환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이벤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CESAI를 기반으로 형성될 100조 달러 규모의 신산업을 조망하며, 기술이 산업과 일상에 스며드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술 카테고리의 변화다. 5G,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존 주력 기술들이 빠지고, 대신 뷰티&퍼스널 케어, 패션 테크, 펫테크, 애니멀 웰페어 같은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AI가 이제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의 전반을 바꾸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CES 2025는 단순한 기술 박람회가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인간 생활을 새롭게 정의하는 무대"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변화다.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NVIDIA)였다. 8년 만에 CES 무대에 복귀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피지컬 AI' 시대를 선언하며, "자율주행, 로봇, 산업 자동화 등 실제 물리적 세계와 AI의 결합이 미래 혁신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GPU를 넘어 AI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CES 2025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BMW기술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감성적 경험을 제공하는 존재로 바꾸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미래 이동성을 혁신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들의 AI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Home AI'를 통해 가정 내 AI 기술의 확장을 보여주었고, LG전자는 '공감 지능' AI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AI 기술을 강조했다. SK그룹은 'AX(Ambient eXperience)' 전략을 내세우며 AI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책은 단순히 CES 2025에서 소개된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리콘밸리 더밀크의 현장 취재와 7인의 전문가 인사이트를 통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산업 변화의 흐름을 짚어준다. 정지훈 교수의 엔비디아 혁신 전략 분석, 정구민 교수의 자동차 산업 전망, AI 4대 석학 앤드류 응 교수의 AI 트렌드 예측 등은 기술의 흐름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CES 2025 혁신상(Top 19)과 주요 수상 제품을 정리한 부분은 실질적인 기술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AI 기반 헬스케어 제품,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디바이스 등 실제 제품이 CES에서 어떤 혁신을 이루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이 책은 CES 2025를 통해 AI 혁명이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산업과 인간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흐름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CES에서 발표된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술이 만들어낼 산업적, 사회적 변화까지 깊이 있게 조망한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는 책이다.

 

CES 2025AI가 중심이 된 새로운 산업 질서가 만들어지는 현장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그려준다. AI가 이끄는 변화의 방향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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