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무크 : CES 2025 한경무크
더밀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AI 중심의 산업 대전환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이벤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CESAI를 기반으로 형성될 100조 달러 규모의 신산업을 조망하며, 기술이 산업과 일상에 스며드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술 카테고리의 변화다. 5G,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존 주력 기술들이 빠지고, 대신 뷰티&퍼스널 케어, 패션 테크, 펫테크, 애니멀 웰페어 같은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AI가 이제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의 전반을 바꾸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CES 2025는 단순한 기술 박람회가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인간 생활을 새롭게 정의하는 무대"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변화다.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NVIDIA)였다. 8년 만에 CES 무대에 복귀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피지컬 AI' 시대를 선언하며, "자율주행, 로봇, 산업 자동화 등 실제 물리적 세계와 AI의 결합이 미래 혁신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GPU를 넘어 AI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CES 2025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BMW기술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감성적 경험을 제공하는 존재로 바꾸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미래 이동성을 혁신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들의 AI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Home AI'를 통해 가정 내 AI 기술의 확장을 보여주었고, LG전자는 '공감 지능' AI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AI 기술을 강조했다. SK그룹은 'AX(Ambient eXperience)' 전략을 내세우며 AI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책은 단순히 CES 2025에서 소개된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리콘밸리 더밀크의 현장 취재와 7인의 전문가 인사이트를 통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산업 변화의 흐름을 짚어준다. 정지훈 교수의 엔비디아 혁신 전략 분석, 정구민 교수의 자동차 산업 전망, AI 4대 석학 앤드류 응 교수의 AI 트렌드 예측 등은 기술의 흐름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CES 2025 혁신상(Top 19)과 주요 수상 제품을 정리한 부분은 실질적인 기술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AI 기반 헬스케어 제품,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디바이스 등 실제 제품이 CES에서 어떤 혁신을 이루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이 책은 CES 2025를 통해 AI 혁명이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산업과 인간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흐름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CES에서 발표된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술이 만들어낼 산업적, 사회적 변화까지 깊이 있게 조망한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는 책이다.

 

CES 2025AI가 중심이 된 새로운 산업 질서가 만들어지는 현장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그려준다. AI가 이끄는 변화의 방향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CES2025 #한경무크 #한국경제신문 #테크트렌드 #피지컬AI #모빌리티혁명 #책읽는샘 #함께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