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의 사이클 - 반복되는 경제의 역사를 관통하는 절대불변의 수익 원칙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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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사건이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그 모든 것이 반영되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강병욱 작가의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이러한 주식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의 흐름과 반복되는 패턴을 짚어준다. 저자는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는 관점에서 과거의 경제사를 분석하고, 현재 진행 중인 변화를 포착하며, 미래 10년의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책의 핵심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통찰에 있다. 과거 경제위기와 시장의 반응을 분석하면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투자 전략의 근간이 된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보면 위기와 기회는 다른 얼굴로 등장하지만 본질은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변화의 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9)고 강조한다. 1987년 블랙먼데이, 20019.11 테러, 2007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시장은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따라서 "공포를 매수하라"(35)는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패턴이다.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가 반복되었으며, 이는 자산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도 경계한다. "모르핀은 고통을 잊게도 하지만, 그로 인해 판단 능력도 저하시키는 부작용도 가져온다"(178) 과도한 유동성과 부채 증가가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주요 사건을 분석하며 오늘날 주식시장과의 연결점을 짚어준다. 삼성물산 합병과 현대차의 한전 부지 매입 사례를 통해 기업 경영의 결정이 주주 가치를 어떻게 훼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주주들은 승계 작업에 동원된 장기판의 말이었다"(96)며 재벌 중심의 기업 운영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미래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신재생 에너지와 2차 전지 산업에 주목한다. "2차 전지는 제2의 반도체 산업이라 불릴 정도로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226) RE100 정책이 글로벌 경제 변화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의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그는 "낙폭이 큰 자산을 매수하라"고 조언하며, 단순한 시장의 흐름이 아니라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파악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패시브펀드와 ETF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며, 미중 패권 경쟁과 초국적 기업의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를 넘어, 경제와 주식시장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경제의 흐름을 읽고, 반복되는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핵심이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알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지혜를 얻는 데 탁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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