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내고 싶지만 항상 마음보다 책이 더 많이 남아서 늘 그게그거인듯한, 실제로 늘 그게그거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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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어릴 때, 김영하 작가가 말한 것처럼 취향의 스펙트럼이 가장 폭넓은 이십대에 음악사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훨씬 더 나은 귀와 깊은 음악적 취향을 가졌을텐데. 나는 편협한(깊은 것과는 다름) 취향보다는 차라리 중구난방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까먹고 다시 볼 때 뭔가를 더 찾아낼 여지를 남기기 위해 별은 하나 뺏지만, 음악사의 역사적 장면을 이렇게 뻔하지 않게 쓰는 건 역시 능력이랄밖에. |
 | 소설 - 하
제임스 미치너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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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 상
제임스 미치너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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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 하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15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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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희망을 준다. 모든 구조를 불평등하게 설계해놓고 분배가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의미없다. 실패하지 않는 분배 구조를 만들어보자. 자본의 힘이 체제를 전복할 여지를 주지 말자. 재산이 소득을 불리고, 소득이 재산을 늘리는 구조가 잘못된 것이다. 가만보면 아주 간단한데, 가진 자의 권력과 못 가진 자의 무지로 인해 세상의 분배 불평등은 달라지지 않는다. 정권도 국회도 다수의 국민도 나서지 않으니 소수의 국민이 겨우 흠집내기 위해 목숨을 건다. |
 |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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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의 산 -상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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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착의 수수께끼
V. S. 나이폴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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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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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부아르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1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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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인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5년 12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 *지금 주문하면 "12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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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사라마구 할아버지, 그냥 구약이면 어떡해요? 당신 목소리가 많이 들리긴 하지만.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여호와에 맞서기 위한 시간여행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적異蹟의 순간-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죽이려할 때, 방주 건설현장, 피비 내리는 소돔, 바벨탑, 놋땅의 여주인이자 노아의 아내 릴리스와 즐기는 광희의 밤, 열살 된 아들 에녹과의 만남과 릴리스와의 재회-을 놓치지 않고 찾아가면서 인간 원죄를 묻는다. 잘못은 신이 아니라 인간에게 있다. 인간이 폭력을 휘두른다고 인간을 만든 여호와를 탓해서야 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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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젊은데 김채원 작가가 의외로 나이가 많은 분이라서 잠깐 놀라고, 베를린 필이 그거였어? 한번 더 놀라고, 현대문학상을 매해 읽어온 게 아니고 단편을 많이 몰라서 멈칫하다가 나는 「초록빛 모자」가 더 낫네 그랬다. 확실히 한국문학에 가진 내 감성이 올드한 편. 제목이 낯익어서 찾아보니 1984년도 소설집 표제작. 작품은 전혀 시대감을 느낄 수도 오래됨을 찾을 수도 없는데. 올해는 더 다양한 작가의 단편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베를린 필은 소리없이 소리로 흘러가는 소설이다, 그게 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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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베스트♥ 색스가 이토록 서정적이고 감각적이며 황홀한 글을 쓰는지 몰랐다. 미크로네시아로 떠난 두번의 여행기록. 원주민 1/3이 전색맹을 앓는(그들이 병 대신 행운이라 여기면 앓는 게 아니겠지) 핀지랩 섬으로 떠났다. 열대섬의 매혹과 특별한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 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는 보석같은 낭만을 선사하고, 색스의 의학적 연구경험으로 끌어올리는 유익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조금 특별한 대신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아는 그들에게서 불행이나 안타까움보다는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