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내고 싶지만 항상 마음보다 책이 더 많이 남아서 늘 그게그거인듯한, 실제로 늘 그게그거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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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반스. 마리나 츠베타예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나라면 시몬 베유를 넣었을 것 같고. 소련 혁명기를 살아낸 여성의 목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다. 츠베타예바의 굴곡진 삶과 바흐만의 (파울 첼란)과의 사랑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제 이 정도 글은 문화면 칼럼이나 잘쓴 블로그 포스팅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기억하고 지나간다. 의지와 투쟁으로 관철시킨 작가이자 여성의 삶이 많이 가슴 아팠다. 이 시대 여성작가들은 얻어낸 자유를 토대로 하고싶은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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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가 큰 일반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시인 커플의 사랑이 궁금했던 게 아니라 시드니를 걷는 시인의 감성이 궁금했다. 사랑을 과신하지 않고 서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사랑법. 사랑을 사랑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지 않고 가장 먼 곳까지 확장시키는 일. 시인들이 해야 할 일. 시인이 써야 할 시어. 걸어본다 시리즈는 아직 허수경 시인과 배수아 소설가가 쓴 문장들이 좋다. 왠지 몰라도 너무 능숙하다, 이 글은. |
 | 불안한 낙원
헤닝 만켈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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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이 재미있는 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고, 뒷부분에 더 공을 들여 읽어야 하는 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은 이런 책을 읽고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을 말하는거고, 한쪽만 나와서 상대는 제대로 들으려 하지도 않는 발언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인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책 속 모든 질문들을 해왔는데, 저자가 유난히 주목받을 이유는 없게 느껴진다. 다음 계획을 묻고 싶다. 사피엔스씨들의 다음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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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과 <알레프>를 들고앉아 다시 차근차근 보르헤스를 읽는 시간은 그자체로 내가 없어지는 경험, 나를 잊는 경험, 황홀이다. 어떤 식으로든지 그를 해석해준다면, 통역기를 돌려준다면 나는 고마울 뿐. 그러나 해석도 풀이도 언젠가 내힘으로 해야 한다는 걸 안다. |
 |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류전윈 지음, 문현선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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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아송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2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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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 극장 2- 로베스피에르와 친구들
힐러리 맨틀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5년 10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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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 극장 1- 로베스피에르와 친구들
힐러리 맨틀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5년 10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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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튜더스, 앤불린의 몰락
힐러리 멘텔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0월
15,500원 → 13,950원(10%할인) / 마일리지 7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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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본능- 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5년 10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 *지금 주문하면 "12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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