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내맘의 강물"이 말을 건넸다. 그는 아마 나를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인다. 나는 그 친구가 누구인지 모른다. 누군지 모를 이의 몇 마디에 지나간 날들이 언뜻언뜻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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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강물 - 이수인 시,곡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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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1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랑 시에도 이런 비슷한 시가 있는 걸로 아는데..순수한 한글을 많이 사용했다는 공통점만 빼면 전혀 다른 어감, 다른 느낌이네요. 부러 가입을 하신 거 보니까 이누아님과 우정을 나누셨던 그리운 분인가봐요.

이누아 2005-10-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전 자신을 먼저 알려야 한다 주의자입니다. 말만 하면 제가 알아 볼 수 있을 줄 알았나 본데 그러지 못했네요. 그 친구도 섭섭하겠지만, 찾아 준 것이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좀 섭섭해요...

내맘의 강물 2005-10-16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땐 남들 앞에서 많은 노래를 아니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그 소리를 소중히 기억해 주는 사람은 별로 없지....같이 가요방을 가도 박수만 쳐야하니...나에게도 소중한 친구고 기억인데....그 기억이 이제사 떠올라 마음이 아팠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