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하는 밝은 빛, 그것은 결코 태초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밝은 빛은 리그파의 소산으로, 어떤 부모도 없이 그 자체일 뿐ㅡ얼마나 놀라운가!
자신으로부터 유래되는 이 지혜는 누구에 의해 창조된 것도 아니니ㅡ얼마나 놀라운가!
그것은 태어나지도 않았고 죽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나니ㅡ얼마나 놀라운가!
그것은 뚜렷하게 볼 수 있건만,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하는 구나ㅡ얼마나 놀라운가!
그것은 윤회 속에서 이리저리 떠다니지만, 어떤 것도 그것을 해치지 못하는 구나ㅡ얼마나 놀라운가!
불성을 본다 해도[見性], 아무런 이로움이 없으니ㅡ얼마나 놀라운가!
누구에게나 어디든지 존재하건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니ㅡ얼마나 놀라운가!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이 아닌 다른 과실을 얻고자 애쓰니ㅡ얼마나 놀라운가!
그것은 본래 당신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는 것인데도, 그대는 다른 곳에서 찾아 헤매는구나ㅡ얼마나 놀라운가!
-[티베트의 지혜], pp.42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