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내 견해가 하늘처럼 드넓을지라도
내가 행동할 때에 아주 공들여 인과를 존중하노라.
[티베트의 지혜],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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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마삼바바의 말씀이다. 주역 건괘 3효의 효사가 생각난다. 군자종일근근이라...이미 군자요, 대인인 존재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쓰기를 저녁까지 해도 여전히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다. 겨우 허물 없는 정도라고? 이미 군자인 이가, 이미 견해가 하늘처럼 드넓은 이가 이렇게 행위하는데, 초심자의 태도가 어떠해야 할지 너무도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