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명상을 일상 생활과 일치시키는 것이야말로 명상의 근거, 핵심, 목적 전부이다. 현대적인 삶에 폭력, 스트레스, 적대감, 산만함이 만연되어 있으니까 행동과 명상을 일치시키는 것은 가장 긴급한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내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저는 12년 동안이나 명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의 영적수행과 일상 생활 사이에 깊은 심연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두 개의 분리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듯하고, 두 세계는 상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듯 싶다.....
그렇다면 명상의 고요한 즐거움과 드넓은 초연함을 어떻게 해야 일상 생활에 스며들게 할 수 있을까? 규칙적인 수행 이외에 어떤 대안도 없다. 지속적인 올바른 수행을 통해야만 우리 마음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평온함을 온전하게 맛볼 수 있고, 일상 생활에서도 명상 체험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베트의 지혜], p.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