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듦을 극복하지 못했다.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모든 중생들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모든 중생들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모든 중생들도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모든 중생들에게도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고 헤어짐이 있다.

모든 중생들도 그들의 업이 바로 그들의 주인이고, 그들은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들의 권속이고, 업이 그들의 의지처며, 그들이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병들기 마련이고 늙기 마련이고 죽기 마련인 범부는

자신이 그러한 본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를 혐오스러워하는구나.

만약 내가 이러한 본성을 가진 중생들을 혐오스러워한다면

그런 태도로 사는 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으리.

이와 같이 머물면서 나는

재생의 근거가 다 멸한 [열반의] 법 있음을 알았고

건강과 젊음과 장수에 대한 자부심을 모두 극복하였노라.

출리에서 안전한 상태를 보았나니

그런 나는 열반을 추구하면서 정진했노라.

내가 지금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것은 적당치 않으리.

되돌아감이란 없을 것이며

[도와] 청정범행을 목표로 하는 자가 되리라.


                                                                   -[앙굿따라니까야 경우 경 중(A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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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11-10-2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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