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교인들은 군대에 가지 않는다. 총에 손도 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감옥에 간다고.
중국 고대에 묵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이끄는 묵가 집단의 사람들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겸애주의자들이었고, 평화주의자들이었다. 그러니 전쟁을 반대했다. 그러나 그들은 일종의 전사 집단이었다. 절대로 먼저 공격하진 않지만 수비를 한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평화와 관계없이(모든 이를 사랑하므로) 수비를 필요로 하는 나라에 군대를 빌려주기도 한다. 전쟁을 반대했다지만 사실 그들은 특공대였다. 평화롭기 위해 더 많은 군대와 전력을 갖추었고, 결국 그들은 전쟁터에 서 있었다고.
누가 자신의 "평화"라는 신념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걸까?
누가 더 두려움이 없을까?
만약 모든 사람이 총에 손도 대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진다면?
꿈 같은 이야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