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아주 천천히 절을 했다. 절은 1배, 1배만이 존재하는데 마음은 묶어서 100배, 200배 하면서 자꾸 세게 된다. 헤아림은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도 계속되는구나.
절을 했다. "했다"는 생각이 사라질 때까지 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질기고 질긴 아상이여...
그래도 묵은 때를 벗기는 목욕을 한 느낌이다.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