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깊게 이완된 상태로 들어가려고 집중하면서 명상을 하려고 하는데, 뭔가 방해를 하고 있다면 화나고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이것은 존재 양식보다는 행동 양식에서 명상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완하려는 욕구에 의해 명상이 이끌리기 때문이다. -104쪽
"나는 지금에 와서야 정말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좌 명상을 할 때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이런 경험이 너무나 좋아서 무언가 방해를 했을 때 정말 화가 났습니다. 마치 손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빼앗긴 아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즐거운 경험이 이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강한 집착을 갖도록 했는지 주목해 보자. 이런 집착은 좌절의 시작이다. (중략)
"...명상을 하면서 기분이 나쁘거나 지루하거나 좌절을 느껴도 어쨌든 그것은 명상입니다. 이때의 과제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급적 현재 순간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호흡으로 되돌아가십시오. 명상이 잘 되서 정말 기분이 좋을 때라도 항상 이런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고리를 채운다면 우리의 삶은 올라갔다 내려가는 기복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굉장한 성공의 순간을 경험했더라도 그 순간은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런 연습을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상승과 하강, 일이 마음먹은 대로 제대로 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254-255쪽
좋아요, 자, 최선을 다해 이것이 판단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런 판단은 어딘가에서 나타나지만 당신의 친구가 아닙니다. 가능하면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점을 알아차리십시오. '아! 안녕하세요. 판단 씨. 다시 왔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리고 가급적 최선을 다해 처음 의도한 곳으로 마음을 되돌리십시오.-216쪽
이 참가자들은 스스로 멈추어 질문하는 것을 배웠다. '지금 일이 어떻게 되어가지?''내 신체는 어떤 상태지?''지금 가장 효과적인 반응이 무엇이지?' 이처럼 탐색적인 자세는 그들로 하여금 한 걸음 물러서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욱 조심스럽게 살펴보도록 하였다.
이런 작은 발걸음이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연습을 한 결과 사람들은 그냥 '나쁜 기분'에 빠져들지 않는다. 또 부정적ㅇ니 생각으로 되돌아가지도 않는다. -271쪽
우리는 스스로의 문제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경향서이 있기 때문에(아무리 미묘한 것이라도) 스스로를 어떤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려는 일련의 사슬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문제를 고치려는 시도를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다시 '행동/추진'양식으로 돌아가고, 명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그 길의 끝에 이를 수 있는지,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게 더 나을지 반추하는 것으로 명상을 끝맺기 쉽다. MBCT는 '어딘가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력해서 어딘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있는 그대로에 개방하는 것이라는 급진적인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다. -30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