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덕화 2007-05-09
아직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벽에 좌복을 펴고 앉은지 이 주.
몽산 법어를 듣고, 참 나를 읽고, 선관책진은 들고 다니고......
그래도 화두에 집중이 안됩니다.
오히려 방해 받지 않는 시간에 참선하려고 앉았는데, 남편까지 덩달아 일찍 일어나 왔다갔다 하면 고요한 아침 시간에 오히려 그의 존재를 성가시게 생각하게 되니 마음으로 죄 짓는거다 싶어서 그냥 경전을 읽고 능엄주를 읽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만큼 하루가 길어져 좋은 것 같긴 한데......
부산엔 안국선원이 있고 수불 스님께 화두 받아서 깨치신 선생님도 이 학교에 계시더군요. 오늘 우리 교실에 오셔서 서장과 나옹록 테이프를 주고 가셨습니다. 하루 빨리 참선 인연이 지어지기를, 지금은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그냥 안부차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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