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분, 통증 해결 스트레칭 달력 - 하루 1장씩! 통증이 사라지는 목.허리.어깨 운동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달력 시리즈 2
토미나가 키요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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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딱 필요한 짬짬이 운동 쉽게 해볼까요. 1일 1스트레칭으로 뻐근한 목, 어깨 통증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적의 1분, 통증 해결 스트레칭 달력>은 여기저기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두통, 요통, 관절통 등의 통증 완화를 위한 31가지 체조법을 소개한 스탠드형 달력입니다. 고리가 있어 걸어둘 수도 있는데 스탠드형으로 쓰기 더 편리하더라고요.

 

 

 

컴퓨터와 스마트폰 생활로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일자목, 거북목이 되어버리는 현대인.

뭉친 상태를 그대로 두다 보면 몸은 무거워지는 것 같고 컨디션은 점점 안 좋아집니다. 이미 통증이 시작되면 잘 낫지도 않는 것 같고요. 생활습관으로 인한 통증이기에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는 한 나을 기미는 없지요. 저도 마침 통증 치료하느라 병원 다니는지라 평소 자세와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적의 1분, 통증 해결 스트레칭 달력>은 1일 1스트레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이 23일이면 숫자 23이 적힌 페이지를 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끝. 도구 필요 없습니다. 맨손 운동입니다. 앉아서 혹은 서서 1분이면 됩니다. 탁상에 놓고 사용하는 스탠드형 달력이다 보니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되는 심리가 생기더라고요. 식탁이나 컴퓨터 책상에 놓고 가족이 함께 1일 1스트레칭 하세요.

 

굳어진 근육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통증으로 이어지는데 질병이 있는 게 아닌 한 대부분은 생활습관 때문에 통증이 생깁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면 바르게 앉는 법부터 신경 써야 합니다. 의자 등받이 깊숙이 엉덩이 대고 앉아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이것만으로도 결림 증상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대충 걸터앉는 타입을 위해 다행히(?) 의자 끝에 걸터앉아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있긴 합니다만, 올바른 자세 유지야말로 통증 해결의 기본이라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양팔과 다리를 쭉 펴며 기지개 펴듯 하는 스트레칭조차도 바른 자세가 있더라고요.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은 허리가 고정되게 배에 힘을 주고 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아야 하고요.

 

가장 관심 있었던 운동은 턱 당기기 운동인데요. 팔과 어깨결림, 견갑골 쪽 통증도 목 문제가 이어져 생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약간 일자목에 가까운 상태라 신경이 눌려 혈액순환도 잘 안 되고 통증이 심각해진 상황이었어요. 무척 간단한 턱 당기기는 일자목, 거북목에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 할 때 은근 뒷골 당기는 걸 보니 정말 이젠 몸이 굳어버렸구나 싶어 암울. 

 

 

 

체조법을 소개한 뒷면에는 오늘의 건강 정보 코너가 있습니다. 알짜배기였어요. 요통엔 스스로 몸을 움직여 스트레칭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마사지를 받을 때보다 속근육까지 안전하게 자극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파스를 지나치게 많이 붙이는 것도 위험하다는 걸 알려주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잘못된 자세를 계속하다 보면 결림, 통증이 시작됩니다. 근육이 부어올라 혈액 순환이 악화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할 때 결림 증세가 나타난다고 하니... 통증으로 꽤 고생 중인 저로서는 자세 교정의 중요성이 이제야 절실하게 와 닿네요. 그래도 <기적의 1분, 통증 해결 스트레칭 달력>이 있으니 꾸준히 따라 하다 보면 근육 피로감은 훨씬 줄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올 초에 <기적의 3분 시력운동 달력>과 함께 책상 위 고정 물품이 되었어요. 노안 온다고 충격 먹었다가 그나마 시력운동 덕분에 더 심각해지거나 크게 불편한 건 없는 상태입니다. <기적의 1분, 통증 해결 스트레칭 달력>도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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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 더 이상의 대마도 가이드북은 없다, 2017~2018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정덕진 글.사진 / 해시태그(Hashtag)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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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최신 대마도 여행가이드북 #해시태그 트래블 시리즈 <대마도 TSUSHIMA>.

대마도 초행길 여행자에게는 자유여행을 할 수 있을 만큼 꼼꼼한 팁을, 여러 번 다녀온 여행자에게는 대마도 구석구석을 놓치지 않게 하는 완벽함까지 갖춘 여행가이드북입니다. 저자는 1년간 준비한 이 책 출간 전 마지막 한 달 동안에도 3번이나 다녀오며 대마도 여행의 최신 가이드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곳, 대한민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해외여행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대마도. 쓰시마 대신 대마도라는 지명에 익숙하다 보니 일본 땅이 아닌 우리 땅 같은 기분입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한 곳이고 1박 2일, 2박 3일 일정이 보편적이라 주말여행으로도 딱이네요. 대마도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는데 다리가 놓여있어 이동에는 문제없습니다.

 

 

 

첫 번째 해외여행지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대마도여서 해외여행 초보자를 위해 자세한 팁이 가득가득.

 

대마도 여행 일정은 당일치기부터 제대로 된 대마도 일주 자전거 여행을 위한 5박 6일까지 다양하게 소개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대마도로 들어가는 루트는 이즈하라, 히타카츠 두 군데인데 IN, OUT 하는 항구에 맞춰 코스를 다루고 있어 일정 짜기 수월해요.

 

 

 

TV 특공대 등 방송에서도 자주 나와 한 해 대마도를 여행하는 한국인이 30만 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대마도의 어떤 매력에 끌리는 걸까요.

 

 

 

일본 본토보다 대한민국과 훨씬 더 가까운 대마도. 대마도의 한국전망대에서는 부산 광안대교 불빛도 볼 수 있을 정도.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히타카츠항까지는 페리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합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한국어 표지판, 메뉴판, 설명이 제법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마도는 시골 분위기가 물씬 나는 편이더라고요. 꼭 우리나라 오지에 간 느낌도 들고. 그러면서도 일본 특유의 건축물과 로컬 음식과 문화를 볼 수 있어 정겨우면서도 색다른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판기 천국 일본답게 아이스크림 자판기도 있으니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마세요.

 

 

 

조대현 여행작가의 여행가이드북에는 충분한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세세한 정보가 많습니다. 여행가이드북을 보면 여행작가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들은 많은 해외여행 경험이 있어 너무 사소해 보이는지, 정작 초보 여행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다루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해시태그 트래블 시리즈는 그런 실수를 잘 커버하고 있는 가이드북입니다. 렌터카 여행이 일반적인 지역이라면 직접 수차례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 주유소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요.

 

도보 여행 코스에서는 정말 그 자리를 걷는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세세하게 풀어놓고, 버스 여행 역시 최신 정보로 채워놓았습니다.

 

 

 

대마도의 매력 중 하나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던 곳이어서 친근함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해시태그 트래블 <대마도>에서는 조선통신사, 덕혜옹주 등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장소를 다룰 땐 그것이 가진 깊은 의미까지도 소개합니다. 구국 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이 대마도에 유배되어 순국했다는 것도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일본 벚꽃 여행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대마도도 생각해보세요. 일본인만큼 온천, 료칸도 있어 이만하면 다녀오지 않을 이유는 없네요.

 

 

 

대마도 여행이 다른 해외여행 준비와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숙소를 먼저 알아보고 배편을 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호텔이란 명칭을 달고 있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호텔 수준은 아니어서 최대한 최신 숙소를 이용하면 숙박 불만은 덜할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에는 2017년에 개장한 토요코 인 호텔이 있다네요.

 

 

 

지금까지 들려준 대마도 분위기만으로는 뭔가 시시해 보인다면, 걱정 마세요. 바다 카약, 해수욕장과 캠핑장, 낚시, 스쿠버다이빙, 승마체험 등 액티비티도 제법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는 미우다 해수욕장은 탐나더군요.

 

대마도 주요 여행지 이즈하라, 히타카츠 외에도 온천이 있는 미쓰시마, 해수욕장과 쓰시마 야생생물 보호센터가 있는 가미아가타, 일몰이 멋진 미네, 신사와 자연공원이 있는 도요타마까지 우리나라의 읍에 해당하는 대마도 6곳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헤매지 않고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꼼꼼한 정보가 돋보이는 해시태그 트래블 <대마도>. 아이와 함께 역사와 자연 체험 여행을 할 수 있고, 효도여행, 우정여행, 데이트여행 등 간단한 일정만으로 다양한 테마 여행이 가능한 대마도입니다. 대마도를 몰랐을 땐 딱히 끌리는 곳이 아니었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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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역실록 - 12개의 반역 사건으로 읽는 새로운 조선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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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 반역이란 통치자에게서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을 빼앗는 행위입니다. 그 시대의 최고 권력에 맞서면 반역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성공하면 영웅, 실패하면 역적이 되는 이 묘한 이치를 정작 역사를 들여다볼 때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200만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외 22년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낸 박영규 작가는 이번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조선시대 12개의 반역 사건에 숨은 진실을 통해 새롭게 조선사를 들여다보는 책 <조선반역실록>.

 

 

 

조선의 혁명가 이성계는 고려의 역적입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역모를 하면서 조선을 세웠습니다. 위화도 회군 정도의 토막 이야기만 알고 있었는데, <조선반역실록>에서 이성계의 역모가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며 의문을 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보니 이성계는 자신의 의지와 주변 상황이 맞물렸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인물이더라고요. 새삼 그 책략이나 실행력에 경탄했습니다. 만약 위화도 회군 이후 쫓겨난 우왕의 아들인 아홉 살짜리 창을 왕위로 세우지 않고, 이성계의 뜻대로 왕실 인물 중 덕이 있는 자를 골랐더라면 고려의 역사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해집니다.

 

 

 

고려왕조의 피 묻은 손에 의해 세워진 조선. 이후 정몽주와 이방원, 이방원과 정도전의 싸움도 정말 살 떨리는 스토리였습니다. 왕이 된 후 치세가 어떻든 그 자리에 올라서고 왕권을 굳히기까지의 과정은 전쟁이었습니다. 선비처럼 점잔 빼는 전형적인 양반의 모습으로만 이미지화해서인지 내심 많이 놀랐어요.

 

 

 

단종을 내쫓고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스토리도 영화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데, 왜 수양대군이 당시 크게 문제 될 것 없었던 정치판에 뛰어들었는지 그 과정이 나옵니다. 유명무실해진 왕권을 강화하겠다는 일념만큼은 진심이었을 겁니다.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가진 허균은 워낙 다양한 계층 사람들과 사귀길 좋아한 탓에 오히려 화근이 된 사례였습니다. 광해군의 신임을 받았지만 결국 정치의 희생양이 됩니다.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정여립 역시 자유로운 사상가로서 시대를 잘못 만나 영웅이 아닌 역도로 몰려 생을 마감했습니다. 둘 다 원인을 스스로 제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말입니다.

 

<조선반역실록>에서 다룬 반역자들은 성공해서 왕이 된 이도 있고, 실패해서 죽은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 세운 조선이어서 그럴까요. 피는 피를 부르는 식이었습니다. 고려의 피로 조선을 세운 이성계, 아비의 역적이 되어 왕이 된 이방원, 그의 손자 수양은 조카를 내쫓고 왕이 되었습니다. 신하들 사이에서도 역적 고변이 출세길이 되어 거짓 역모로 정치의 희생양이 된 이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실록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에 대사를 적절히 가미해서 드라마 보듯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반역사를 총망라한다면 너무 방대한 작업이 될까요. 12개의 반역 사건을 다룬 <조선반역실록>에 나온 사건 외에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개할만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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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 갖춰라, 만들어라, 옮겨라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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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꼭 필요한 세 가지 인성, 상황, 실행.
이 세 가지를 융합해야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무엇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사람마다 성공을 바라보는 방식은 다르지만, 즐거운 삶이란 것 아니겠어요. 즐거움이라는 생활태도가 결국 행복으로 귀결되는 게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성을 갖춰야 합니다. 신용은 사람의 기본입니다. 인간관계 문제이기도 합니다.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죠. 원활한 인간관계에도 계획은 필수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정성과 진심을 다하는 것이 신의를 중요시하는 태도 말이죠. 마틴 루터 킹이 "나는 내가 가진 원칙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가슴에 박힙니다.

 

 

 

나를 탄탄히 세우려면 자기 비하 대신 자신감을 키워야 합니다. 열등감이 생기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내 안의 열등감을 바라보고 극복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자신감을 세우는 일도 동시에 이뤄집니다. 열등감을 없애는 동시에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어디에 관심 있는지 파악해봐야 합니다.

 

 

 

인생에서 꼭 필요한 세 가지 중 '상황'을 갖춘다는 의미는 이기는 상황을 계획하는 겁니다.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리한 관점으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높은 위치에 서고 싶다면 자신의 한정된 시각을 뛰어넘어야 하고, 자신의 시각을 뛰어넘으려면 반드시 먼저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시야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할 정도로 저자는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는 어떤 인생을 가지고 있는가 이기도 하다면서요.

 

이 모든 것은 실행에 옮겨야 얻을 수 있습니다. 인성을 갖추고, 상황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물어봐야 일을 해내는 기술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욕구, 희망, 가치관, 장점이 저마다 다른데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을 시작하면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결국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걸 짚어줍니다.

 

 

 

인생 성공 비결이라는 거창한 물음 속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탐구하는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면 그것을 알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 책 <무엇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인생살이 태도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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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9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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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대중화의 기수 박영규 저자의 22년간의 노고가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2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역사 분야 최고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완결판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밀정』, 『동주』, 『박열』, 『군함도』 등 일제강점 시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187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정리해 일제강점 시대를 한 권의 책으로 섭렵할 수 있어 역사 초심자에게 딱 알맞은 책입니다.

 

그동안 일제강점 시대를 독립운동사 중심만으로 접했다면, 이 책은 관점을 넓혔습니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수치와 고난의 역사로만 기억됐던 일제강점 시대를 '지배와 저항'의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문화 전반적으로 담은 책입니다.

 

 

 

박영규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제강점 시대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법으로 접근합니다. 35년간 통한과 고통의 세월을 겪으며 무력감과 불안, 원망 혹은 망각하게 된 일제강점기 역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벗어나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역사를 잘 알아야 합니다.

 

빼앗겼다, 저항했다, 되찾았다 개념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 시대를 지배했던 총독, 일본인, 친일 관료와 친일 세력, 정책의 영향, 문화와 문물, 대표 사건과 인물, 민초들의 삶 그리고 세계사 흐름까지 총체적으로 다룬 <일제강점실록>은 일제강점 시대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을사늑약, 한일병합조약 등 국권 수탈 시기의 각종 조약 전문을 보는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저 이름만 알던 수준을 벗어나 일제의 대한제국 국권 강탈 과정과 배경, 채결된 조약 내용을 제대로 접할 수 있습니다.

 

 

 

국권 수탈기에는 신문명의 물결이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철도, 전기, 전화, 수도 등이 일상 속으로 파고듭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1910년대 식민지 작업기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제 침탈 전초 작업이었지만요.

 

식민지 작업기에는 한국인의 사고, 가치관을 통제하고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일본화 작업을 합니다. 한국인의 황국신민화 작업은 조선 교육령을 통해 박차를 가합니다. 결국 학교에서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시기에 민족운동의 분수령이 된 삼일운동이 있었습니다.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도 기자 덕분에 광주 사건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일제강점기 만행 중 하나인 제암리 학살 사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암리 학살 사건은 일본 헌병대가 얼마나 무자비하게 삼일운동을 진압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군요. 당시 캐나다 선교사의 사진 덕분에 일본의 만행이 세계에 폭로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에는 아나키스트 중심의 무장 독립단체 의열단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흑도회로 활동한 '박열'도 언급하네요.

 

 

 

1930년대는 전쟁광이 된 일제와 총독부의 민족말살정책이 본격화한 시기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독립군도 폭도도 아닌 제주 해녀들의 경찰 주재소 습격 사건도 있었고요.

 

영화 『박열』에서 나왔듯 간토 대지진 사태를 반체제 세력 척결로 이용해 일본인 자경단까지 결성되어 한국인의 엄청난 피해를 낸 간토 대학살 사건과 내막은 다르지만, 한국인과 중국인 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입은 중국인들. 원래 중국과 일본 문제였지만 일본의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오보 때문에 한국인이 중국인을 상대로 학살극을 벌이게 된 완바오산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결과 일제의 패망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마지막 발악은 고스란히 우리의 고통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제의 징병제와 함께 여성들까지 전쟁 인력으로 사용하며 가난과 노동력 착취 등 암흑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암흑기에도 신학문을 익힌 문인들이 한국 문학 발전을 이뤄냈고, '최초'라는 수식어가 넘쳐나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억압과 통제 속에서 변모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짚어줍니다. 한편 중일전쟁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입힌 이봉창 의거, 한국 독립운동사의 뼈아픈 사건인 자유시참변 등 독립운동사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대한제국의 몰락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까지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고려, 고구려, 백제, 신라, 대한민국에 이어 마지막 일제강점실록까지. 일곱 권의 실록 시리즈는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는 않게. 한국사를 폭넓게 바라보며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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