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비밀의 정원>을 읽으며 나 혼자만의 정원을 꿈꾸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이제 다시 메리의 생명이야기란 타이틀로 다시 읽어보니 이 책 속에 숨겨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뜻하지 않게 돌아가신 부모들로 인하여 가게 된 친척 아저씨 집에서 새로운 환경에 접한 메리가 비밀의 정원을 통하여 생명의 신비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메리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관한 여러가지 상식과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 학습서란 말이 딱 어울릴 수 있는 책으로 사회영역, 역사영역, 미술영역, 상식 영역등 다방면으로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특히나<나는 안락사를 이렇게 생각해요>란 모둠 토론의 장은 우리 아이에게 안락사에 관해 찬성과 반대의 양쪽의 의견을 종합해서 들어봄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호감이 간다. 특히 요즈음 아이들도 책이나 드라마를 통해 죽음에 관한 간접 경험들을 많이 해서인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 오는 적이 있다. 그럴때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우리 아이에게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없었던 난 이 책을 통하여 아이와 죽음을 받아 들이는 자세, 죽음의 장례절차, 그리고 우리의 삶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들에 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언제나 에듀조선의 특목고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풍부한 사진들과 한가지 주제에 관해 심도있는 다방면의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단 점에 만족하게 되는데... 죽음을 표현하는 끔찍한 방법들을 적어 놓은 상식 코너이다. 미완성이면서도 모짜르트의 대표곡으로 불리우는 레퀴엠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네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강을 그림으로 나타내주고 있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 아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상당부분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을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항상 만족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