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좋아! 이건 내 얘기 4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 예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첫 표지를 넘기면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환한 얼굴의 애드리언이 다음과 같이 인사를 합니다.
안녕, 난 애드리언이야. 
넌 이름이 뭐니?
몸이 불편하지만 전혀 자신이 불편함을 의식하지 못하는 애드리언은 항상 기분좋은 얼굴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아이랍니다. 
애드리언를 보면서 우리 딸아이랑 같은 반 아이가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그 아이는  자폐 증상을 앓고 있어서인지 가끔은 뜻하지 않게 아이들의 수업 시간에도 말썽을 피워서 아이들이 짜증을 낼 때가 있다고 딸아이가 말 하더라구요.
딸아이랑은 2년째 같은 반을 하고 있어서 인지 그 아이를 볼 때마다 환하게 웃는 아이가 너무나 이뻐 보입니다.
우리 딸아이도 제 마음을 읽었는지 그 아이랑 잘 지내더라구요.
몸이 불편한 아이와 마음이 아픈  아이,
애드리브는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몸이 튼튼한 아이 보다도 더욱 건강한 아이랍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 그 아이는 애드리브와 달리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사회 생활을 하기가 더욱 힘들겠단 생각이 듭니다.
힘들고 괴로운 일도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노력을 하는 애드리언은 하고 싶은일이 무언지 너무나 잘 알고 도전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친구네요.
우리 두 딸에게도 애드리언과 같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 모습을 배우게 하고 싶네요.
난 내가 좋아. 농구를 하는 내가 좋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내가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애드리언처럼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줄 하는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단 소망을 가지게 하는 그런 이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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