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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화제의 과학 현장
브라운 레퍼런스 그룹 (BRG) 지음, 이충호 옮김 / 을파소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요즈음 우리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일 가운데 하나가 옛날 사람들이 남겨 놓은 유물과 유적들에 관해 물어 보는 것이다.
작년 여름 경주로 여행을 다녀 온 후 특히 옛날 사람들이 남긴 유물들에 관해 흥미가 생겨서인지 과거의 일들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에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흥미를 가지고 있는 시기에 만나서인지 더욱 아이가 애착을 보이는 책 가운데 하나이다.
총 6개의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 이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첫번째 <역사의 미스터리>부분이다.
세상에 남아있는 여러 가지 유물과 유적들을 파헤치고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고고학자들의 역할에 관해 아이가 많은 흥미를 보인다.
특히 예전과 달리 과학적으로 이루어지는 요즈음의 고고학탐사 탐사 발굴 과정의 이야기는 내가 읽어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예전의 고고학자들과 달리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받아 철저하면서도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진다니 많은 시간과 정보와 노력과 돈이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토리노의 수의' '사해문서' '습지에 보존된 시체'의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이런 남겨진 유물들로 알 수 있는 방대한 사실들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인류학자들이 자신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거짓 가설을 만들기도 한다니 조금은 씁쓸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멸종 위기의 동식물>편은 우리 지구에 닥친 재앙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우리의 편리한 생활들을 위해 병들어 가고 있는 환경 오염의 실태와 그로 인한 우리 미래의 암울함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처럼 많은 일을 할 수 없다고 해도 가정에서 줄일 수 있는 환경오염만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단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와 달리 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C.S.I.>범죄과학 수사대였다.
가끔 텔레비젼에서 C.S.I. 과학 수사대를 보면서 사건의 순간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나하나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잔혹한 살인사건에서부터 모든 사건의 범행 장소에 남겨진 실날같은 증거들로 과학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과정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정말 놀라우면서도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우리의 옆에서 항상 든든한 구조대가 되어주는 <긴급구조 S.O.S> 편은 의학발달의 놀라운 변화를 알게 해 주네요.
앞으로도 주욱 발전하게 될 과학,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우리 미래가 달라지게 될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그런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