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6살둥이 우리 작은 아이를 위해 신청한 책이었는데 작은 아이보단 큰 아이가 읽어야 하는 책이었네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점점 더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이뻐지기고 더 멋있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애요. 특히 둘다 여자 아이여서인지 자신이 지닌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어느새 지니고 있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작은 키에 엄마가 털이 많아서인지 머리숱도 많고 털이 다른 또래 친구들보단 많아서인지 그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외모는 물론 살아가면서 아이에게 무시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긴 하지만 벌써 부터 아이 스스로 외모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지니는 것을 걱정하고 있던 제게 이 책은 아이와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책이더라구요. 총 다섯편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이 책은 아이가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새로이 각색한 내용으로 나와 다른 모습을 인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만들어 주는 그런 이야기들이랍니다. <이상한 나라의 걸리버>, <반쪽이가 떠난다>, <못난이 뷰티와 야수>, <그대로 박씨전>, <특별한 공주 , 엄지 공주> 란 타이틀로 제목만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될지 아이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에게 익숙한 이야기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반전되는 과정을 통하여 아이 스스로 소중한 것은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생각, 그리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신감이란 것을 아이가 알게 된 것 같애요. <이상한 나라의 걸리버>를 통하여 아이는 다른 외모를 지닌 존재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게 된 것 같고요. <반쪽이가 떠난다>란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것 같애요. <못난이 뷰티와 야수>에서 아이는 스스로의 자신만의 가치를 갗추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생각하게 된 것 같애요. <그대로 박씨전>을 통해서는 못난이 모습이 아닌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넓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특별한 공주, 엄지 공주>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주는 도움이 아닌 자기가 스스로 성취하고 이루어 가는 그런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 것 같네요. 짧지만 강한 메세지가 있는 그런 이야기들, 아이가 이 책을 통하여 아름다운 외모가 아닌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그런 건강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 것 같애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