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너 누구 닮았어"라는 말을 들은 아이는 항상 물었답니다. :엄마 나 누구 닮았어?"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아이에게 누구를 닮았다고 해야 하나 망설이곤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우리 같은 아이들과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상세한 그림과 이야기의 진행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주 재미있게 잘 되어 있네요. 그리고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주위를 의식하고 성에 관해 눈을 뜨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이랑 같이 읽으면서 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싶어요. 유아의 아이들에겐 엄마가 읽어주면 좋은 책이다 싶고요 초등 저학년인 아이는 혼자서 읽어보게 하고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궁금해 하는 아이와 책을 읽은 내용을 갖고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조금은 쑥스러운 것도 그림과 설명으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 아이와 성에 관한 이야기를 힘들어 하는 저와 같은 엄마들에게 특히 좋은 책이 될 것 같네요. 그림만 보아도 우리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내용들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아이와 자연스런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너무 직설적인 그림들이 들어 있어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처음엔 걱정스러웠는데요. 아이가 너무 자연스레 엄마 아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무엇이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눔에 있어 솔직한 것보단 아이를 순수하게 만드는 것이 없다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의 모습을 다 담고 있는 자신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이 책은 또한 엄마와 아빠에게 우리 아이들이 왜 소중한지를 들려 줄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