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자연을 들려준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애요. 특히 어릴 적 암기하듯 배워두었던 나에게 있어 길가의 풀들이나 나무들에 관해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쉽지가 않은 일이었답니다. 이 책은 지루한 식물 도감과 같은 책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책을 들고 앉아 읽는 재미난 식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동네 주변 아디에서나 보이는 자연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은 총 12화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주인공인 식물탐정 완두가 자신이 알고 있는 식물에 관한 지식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구성으로 짜여 있는데요. 만화를 읽으면서 하나의 식물에 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그 호기심으로 식물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완두의 생태 수첩이란 코너가 있어 식물의 여러가지 다양한 면들을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완두의 생태수첩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식물들을 다루고 있는 코너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보다 한층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아이가 쉽게 식물들의 삶을 알 수가 있단 생각이 드네요. 특히 하나하나의 설명이 아이들이 알기 쉽게 그림과 도표로 되어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애요. 겨울에도 살아 있는 풀 종류인 로제트형은 겨울을 견디기 위해 사람들이 작전을 세우듯 작전을 세우고 겨울 나기를 준비한다네요. 로제트형 풀종류에는 냉이 , 황새냉이, 뽀리뱅이, 애기똥풀등이 있다는군요. 겨울을 나기 위해 로제트형 물은 바닥에 착 달라 붙기, 옆으로 퍼지기, 털달기 등 3단계의 작전으로 겨울을 지낸답니다. 식물의 겨울 나기를 읽으면서 사람들과 전혀 다름이 없이 나름 자연에 적응하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도 해보고 완두가 자신의 알고 있는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가 하나하나 차근차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배우기를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