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마마 즐거운 동화 여행 18
마가렛 베티 글, 묘랑 그림, 성현정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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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생각을 안다는 거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애요.

딸이라고 해서 아들이라고 해서

엄마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요즈음 하게 됩니다.

이 책은 명상을 즐기는 인도인들의 삶을 사랑하는 이야기 12편이 들어 있어요.

10살인 우리 아이가 읽기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인도인들의 삶에 대한 그들 나름의 방식들이 참 마음에 들어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최후의 공룡을 지켜라 치킨마마>는 멸종된 공룡 모켈엠베엠베가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이야기로 이 책 속의 주인공 치킨마마는 마법사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치킨마마와 모켈엠베엠베는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되어 동물원으로 끌려가지만 강력한 마법의 힘으로 다시 예전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같이 공룡을 지키면 살던 피그미족들은 치킨마마와 모켈엠베엠베를 전설 속 이야기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그 존재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인도인들의 그 마음이 마음으로 다가오는 그런 이야기네요.

 

짧지만 명상을 중시하는 인도인들의 생활방식을 담고 있는 12가지 짧은 동화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글은 <얀트라의 요정>이란  글입니다.

매일의 일상에 지쳐 있던 늙은 다스 바부 앞에 나타난 소원을 들어준다는 요정 안트라

세 가지 소원 가운데 늙은 다스바부가 행복하게 느끼는 소원이 들어 있어여 자유로워진다는 요정 얀트라ㅢ 말을 믿을 수 없었던 늙은 다스바부는 하인들을 거느리고 큰 돈이 있는 성에서 살고 싶단 소원을 빌게 되지만 그로 인해 늙은 다스바부는 뜻하지 않게 경찰들에게 쫓기게 되고 결국 자신이 가장 행복한 곳은 이전 초라하고 남루했던 자신의 살던 곳이란 걸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그리고 경찰들에게 쫓기게 된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그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는 늙은 다스 바부를 통해 어떤 순간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그 삶을 이끌어갈려는 인도인들의 삶의 태도가 마음 속으로 들어오더라구요.

 

 

언제니 신비하면서도 그들 속에 담겨있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인도의 아름다운 이야기

그 12편의 이야기 속에 인도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생기게 만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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