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머리말에 쓰여 있던 글귀가 이 책에 대한 무엇보단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된 지식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따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논리적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슬범이는 초등학생으로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소년입니다.
그리고 그 호기심으로 지식을 둘러싼 많은 질문거리들을 친구와 부모님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과 탐구해가면서 생각을 키우는 아이랍니다.
총 12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진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일상의 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이면 생각해 봤을 만한 마음 속의 생각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아이들의 논리적 사고 방식을 키워나가는 형식으로 되어있답니다.
1.무엇으로 보이나요?
2. 너 이게 뭔지 알아
3. 머릿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을까?
4. 표유동물은 없다.
5. 백조는 정말 다 하얄까?
6. 모든 사건에는 원인이 있다.
7. 그말 취소해?
8 어떤 비유가 더 좋을까
10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일러
11결정적 증거
12 과학에도 반전이 있다.
총 12개의 파트로 나누어 진행되어지는 이야기를 통하여 아이는 남과 다른 내 자신, 그리고 다른 생각을 지닌 친구의 이야기를 통하여 나름의 논리를 정리할 수 있는 그런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하나의 주제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들여다 보기>를 통하여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 책 속의 사진에서 보이듯 이 책들은 대부분이 아이들이 평소에 흔히 하는 의문들을 질문으로 던지고 있다.
예를 들면 <똑같은 것을 사람들은 왜 다르게 볼까?>등과 같은 질문들이여서 아이가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대하게 만들고 있다.
들여다 보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다음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보기>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다시금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그런 구성이다.

<생각해 보기 > 코너를 통하여 아이가 문제를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 특히 논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요즈음의 트랜드에 딱 맞는 그런 책이다 싶다.
초등 3학년인 우리 아이에겐 조금은 어려운지 아직은 책을 읽는 수준이다.
내용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정리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몇번의 읽음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름이 있으면 존재하는 걸까?>라는 질문이었다.
우리가 왜 이름을 붙이는지. 머리속의 개와 실제의 개의 차이, 우리가 이름을 붙인 것들은 다 존재하는 것일까?등 나도 다시 한번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