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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 뻐드렁니가 뭐 어때
패티 로벨 글, 데이비드 캐트로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런 이야기 책이었답니다.
키도 작고 뻐드렁니에 목소리도 괴상한 몰리,
하지만 누구보단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녀랍니다.
남들보다 키가 작아 고민인 아이,
남들보다 뚱뚱한 아이,
남들보다 이쁘지 않다고 고민하는 아이,
목소리가 이쁘지 않아 고민인 아이들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땅꼬마에 뻐드렁니 실수투성이임에도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워하거나 감추려 하지 않는 몰리의 모습에서 당당한 사람들이 갖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네요.
자신의 모습을 뿌끄러워하지 않는 몰리의 그 당당함이 몰리를 놀리던 로널드까지 친구로 만들어 버리네요.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실수를 자주 범하는 사람들도 가끔 외모가 아닌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당당함에 이끌릴 때가 있어요.
내면의 당당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어떤 외모를 가지고 있든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는 내내 우리 큰 아이가 생각났어요.
어릴 적부터 다른 아이들보단 털이 많은 것이 컴플랙스 였던 딸아이,
한여름에도 짧은 양말을 신고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의 외모가 어떠하든 자신이 생긴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 었답니다.
자신이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어떤 말을 하든 그게 상처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해 주었네요.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외모에 관한 컴플랙스는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모습을 몰리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