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경제의 개념을 알려주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고 있기에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조금 걱정이 되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의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경제를 다룬다는 사실이 너무 광범위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아이들이 알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선생님과 다섯명의 아이들이 직접 그 시대를 찾아가서 그 당시의 상황등을 하나하나 직접 경험하고 들려주는 독특한 형식의 글이다. 또한 다른 책들과 달리 하나의 시대적 구별이 아닌 테마를 갖고 접근하는 형식의 글이라 아이들이 쉽게 연관을 짓고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배울 때만 해도 역사란 이해하기 보단 암기하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공부란 것이 암기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란 걸 알게 된 것 같다. 선사시대인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를 거쳐 차근차근 당시의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 경제활동을 읽다보면 경제 활동뿐만이 아닌 당시의 시대적 상황까지도 알 수 있게 된 이 책은 더구나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그림들이 많아 더욱 쉽게 역사적 사실들을 접할 수 있단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구석기 시대의 주요 경제 활동은 80%이상의 채집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채집이 아닌 경험이 많은 사람의 지도하에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지는 채집활동이었던 듯 하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듯 원시시대의 경제활동은 남자는 사냥, 여자는 채집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남자들이 대부분의 채집을 주로 하고 여자들은 동굴 안팎의 일과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농사의 시작과 정착 생활이 시작된 신석기는 오늘날의 경제가 싹트는 시점이라고 한다. 이처럼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연계를 하면서 알려주는 이야기로 인해 아이들의 머리 속에 역사 속 경제 활동이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아이들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들은 따로이 자세한 셜명을 붙이고 있어 많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구성되어진 듯 .... 다섯 아이들과 같이 떠난 역사 속 경제 이야기는 각 시대를 탐험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궁금한 것을 묻고 체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다는 구성이어서인지 내가 그들과 같이 역사 속 한 현장을 들여다 보는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