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배우게 하네요

이제 어떡하지? - 고난 극복 + 협력 ㅣ 푸른날개 생각나무 시리즈 6
세자르 페르난도 가르시아 글, 펩 브로칼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4월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어 저절로

"우리 이제 어떡하지?"

하는 말이 나올때가 있다.

그 때의 막막함이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내 손을 잡아주는 이가 있다면 정말 그 손이 너무나 반가울 것 같다.

그리고 힘들어도 그 도움의 손길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생각하는 이가 있는데 이대로 주저 앉아 있을 수는 없지'

하는 마음 속의 외침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이 책 속의 강아지 도그도 그랬다.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벼락으로 가장 아끼던 집을 잃고 너무나 실망해 아무것도 하질 못하고 그저 망연자실해서 있는데...

숲 속 친구들이 도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다.

너무나 시무룩한 도그는 친구들의 진심어린 걱정에도 처음엔 그저 화만 내고 있었지만 자신을 도와주려는 친구들이 진심어린 마음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만들게 된 도그의 집은 이전의 집보다 더욱 멋지게 완성되고 도그는 친구둘과 함께 파티를 열면서 신나게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다시 천둥이 치는 소리가 들린다.

걱정하는 도그에게 친구들이 말한다.

"걱정하지마 만약 그러면 우리가 또 새집 짓는 것을 도와줄께."

도그는 친구들이 말에 힘이 들어도 다시 새 집을 지을 약속을 하고 친구들 모두를 꼭 안아주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살아가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만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을때 서로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힘든 친구에게 위로가 되는 일인지도 아이가 알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그런 책인 듯 하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 우리 아이들에게 도그와 같은 친구들이 있기를...

힘들고 어려운 친구에게 도그의 친구들처럼 손을 내밀어 그 친구를 잡아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지닌 아이로 자라주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