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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양이들 ㅣ 봄나무 문학선
어슐러 K. 르귄 지음, S.D. 쉰들러 그림, 김정아 옮김 / 봄나무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남과 다르다는 것은 아마 많은 외로움과 주위의 편견어린 시선들과 싸워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들관 다른 모습의 존재에게는 경계심과 위협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남과 다른 모습의 날고양이들도 그들 고양이 무리 속에 속하지 못하고 그런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어머니 제인으로부터 또 다른 안전한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 책은 이들 4형제가 자신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또한 이 책은 날개를 가지고 태어나 무리로부터 외면당하고 결국 자신들의 터전이 되어줄 곳을 찾아 떠나가면서 겪게 되는 위험과 아픔 그리고 시련들을 이겨내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훌륭한 성장 소설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셀마 로저 제임스 헤리엇 4형제가 서로를 격려하고 보담듬어 주며 시련을 하나씩 헤쳐나가는 모습은 형제애가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것 같애요.
그리고 위험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안전한 삶의 터전을 벗어나 위험한 고향으로 찾아가는 제임스와 해리엇의 용기, 그리고 너무나 힘든 시련을 겪어 마음의 아픔을 간직한 막내 제인과의 만남, 제인을 아픔을 이해하고 제인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날개없는 고양이 알렉산더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남과 다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과는 다른 모습에 마음의 문을 닫아거는 우리의 모습과는 다른 알렉산더와 날고양이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수잔과 행크의 모습을 통해 외면적인 모습이 아닌 내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애요.
하지만 제인이 만난 아저씨처럼 아직도 우리 삶 속에는 수잔과 행크처럼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보단 외면적인 모습이 차이만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 모습모단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배우게 해주는 그런 날고양이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