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색으로 말해요 웅진 지식그림책 21
스티브 젠킨스 지음, 황주선 옮김, 최재천 감수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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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접하는 색들이 다양해지면서 나름 이쁜 색 좋아하는 색의 구별이 확실해지네요.

우리 큰 아이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노란색을 좋아했었어요.

노란색은 아이가 사랑받기를 원하는 색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자신의 사랑받는 걸 빼앗겼단 생각이 있는지 그런 성향이 강하거든요.

아이들의 원하는 색만 잘 알아도 그 아이의 마음 상태 심리 상태를 알 수 있겠단 생각을 했던 적이 있던 내겐 이 책은 정말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하더군요.

 

이 책은 색색이 동물들이 지니고  있는 색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황, 보라, 분홍으로 나누어 동물들이 색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말해주는 아주 특별한 책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버린 동물들의 색 속엔 그들만의 이야기,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종족 보존을 위한 구애의 몸짓이 담겨있었어요.

그 중엔 얼굴이 빨간색인 흰와카리처럼 자신의 띠고 있는 색으로 우두머리를 정한다든지 , 빨간 입을 벌리고 먹이를 재촉하는 아기까마귀라든지 색깔을 마음대로 바꾸면서 주변 꽃잎과 똑같은 색으로 나비를 유인하여 먹이를 잡아먹는 다든지 동물들의 색은 다 각각의 이유가 있어요.

 

큰 아이에게도 많은 동물들이 선명한 색들 속에 담겨진 이야기가 재미있는지 관심을 보이네요.

특히 암컷과 수컷이 서로의 관심을 끌려고 자신의 색을 이용하는 글을 읽고선

"엄마 이 내용은 나도 알아 공작이 수컷이 화려한 것도 그렇다는데.."

아는 척을 하네요.

5살박이 작은 아이는 활려한 빨간색 노랑색 파랑색 자기가 아는 색깔이 줄줄이 나와 기분이 좋은지  자꾸 나를 보면서 각각의 색을 말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빨간 색의 동물로는





고추잠자리, 해파리, 불새우 홍따오기, 통솔치 말레이시아 붉은지네...등등이 있네요.

선명한 빨간색은 역시 위협적인 이미지가 강한 색인지 독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많네요.

 

파랑색의 동물들을보면독을 지니고 있음을 경고하는 독화살 개구리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몸을 보로하기 위한  보호색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애요.





 

따뜻한 이미지를 지닌 노랑색도 파란색처럼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색의 의미와 속눈썹살모사처럼 강력한 독을 지닌 위험한 동물이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도 있네요.

특히 노란색의 동물들 가운데는 자유자재로 색을 바꾸는 카멜레오 같은 게거미와 갑오징어가 있네요. 





 

싱싱함을 생각나게 하는 초록색은 대부분의 보호색의 의미로 사용되네요.

특히 바닷속을 떠다니는 작은 해초처럼 보이는 해마를 닮은 해룡은 그 모습이 아주 특이해서 기억에 오래 남네요.



이외에도 주황, 보라 분홍색등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동물들의 자태가 너무 이쁘네요.



 

또한 알쏭달쏭 동물들의 색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어요.

특히 가장 똑똑하게 색을 바꾸 는 동물이 카멜레온 이외에 문어 오징어도 매 순간 위험을 피하기 위해 , 어떤 신호를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색을 바꾼다는 사실이 아주 놀랍네요.

또한 동물들의 화려한 색이  빛의 반사에 의한 일이란 사실은 아이에게도 아주 놀라웠나 봅니다.

 

색을 인지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동물이란 친숙한 존재들로 색을 가깝게 만들어 주네요.

일상의 자연 속에서 만나는 색들을 아이가 항상 가까이 느끼고 바라보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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