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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마음을 키워주는 책이란 소주제가 정말 잘 어울리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책 표지부터 마음을 끄는 이 책은 아이들이 즐거워 할 만한 그림들이 함께여서 더욱 특별하네요.
간결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이 책들의 내용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자꾸 쓰여진 글을 다시 보게 되는 그런 책이에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책이다 싶어요.
아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인 제가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책은 재미있고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찡그린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이 글을 읽어주었더니 금새 웃음을 짓네요.
<얼굴>
웃으며 거울을 보니 내 열굴 참 예쁘다.
찡그리며 거울을 보니 내 얼굴 참 밉다.
같은 얼굴인데 다른 얼굴처럼 달라 보인다.
행복이 찾아오다가도 내 찡그린 얼굴 보면 발길 돌리겠다.
늘 웃어야겠다.
이 글 읽으면서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 생각나네요.
<내가 먼저>
남이 나를 나무라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나무라면
남이 나를 나무라지 않겠지. 남이 나를 욕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욕하면 남이 나를 욕하지 않겠지.
무슨 일이든 잘못이 있을 때는 남이 나를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탓하면 남이 나를 탓하는 일이 없어지겠지. 그게 더 낫겠지.
사람과의 사이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항상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 보는 일이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글이네요.
<행복해지는 법>
쉽게 행복해지는 법을 알았다.
내 큰 욕심 주머니에 무엇을 자꾸 담으려 하지 말고
그 욕심 주머니를 작게 줄이는 것이다
욕심으로 인한 불행, 행복해지기 위해선 내 마음 속의 욕심 주머니를 하나씩 덜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약한 것이 사람>
엄마가 말씀하셨다.
"졸릴 때는 자신의 눈꺼풀 하나 들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란다.
배고플 때는 입안에 고이는 침 하나 막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란다.
그리고 아무 것도 아닌 미련 하나 버리지 못하고
작은 욕심하나 끊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란다. 약한 것이 사람이란다."
이 글 읽으면서 참으로 맞는 말이다 싶었어요.
사람처럼 약한 거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약한 자신을 아는 것 그리고 항상 자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 봅니다.
<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
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이 있다고 한다.
이 뱀의 이름은 '우로보로스'인데 입으로 자신의 꼬리를 물고
'끝은 곧 시작이다'라는 의미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한다고 한다.
그래, 끝이라는 것은 바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끝은 항상 시작을 동반하는 것 같네요.
끝이 없다면 아마 새로운 시작도 없는 것이겠지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절망하지 말고 다가올 시작을 향한 희망이란 끈을 놓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드는 말이네요
<불만>
불만이란 놈 색안경을 닮았다.
검은 색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다 검게 보이듯
불만스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이 다 불만스럽다.
내가 어떤 마음인가에 따라 내가 처한 현실들이 달라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아마 세상도 그런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가지 글 들 중에서도 내가 읽으면서 이 글 참으로 좋네 하는 글들 몇개를 골라보았습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이 많이 풍요로워졌다는 생각으로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