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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연필과 빨간 연필 (양장) ㅣ 생각하는 크레파스 10
모함메드 레저솸스 지음, 김영연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연필은 어떤 존재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연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써내려 가야만 하는 까만연필,
무언가 특별하고 대단한 것을 쓰고 싶어하는 빨간 연필,
나는 어떤 쪽의 연필에 가까운 것인지를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의미없이 그저 쓰기만 하는 까만 연필은 생각없이 그저 살아가는데 급급한 우리들의 조바심 가득한 모습을 닮은 것도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삶이라면 그것또한 나중에 후회할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하는 크레파스
생각하는 크레파스
생각하는 크레파스란 책 표지의 문구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읽고 혼자 생각하기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는 책이지만 짧은 내용 속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런 책이다.
아이가 나에게 까만연필과 빨간연필에 대한 그들의 삶의 자세에 대해 물어 온다면 난 여떤 대답을 해야할까?
까만 연필도 아닌 빨간 연필도 아닌 생각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중용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깊은 생각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실천이 뒤따르는 그런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동화를 통해 내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저 일어나는 일을 한 없이 써내려가다 점점 작아져 자신이 어떤 내용의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는 까만 연필,
그런 까만 연필의 한심해 뭔가 의미가 있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쓸것을 충고하다 쥐에게 씹어 먹히면서 까만연필처럼 의미가 없는 글이라도 남겼다면 하는후회를 하는 빨간 연필,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면서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