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각시 풀각시 국시꼬랭이 동네 15
이춘희 지음, 소윤경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국시꼬랭이의 잃어버린 우리의 자투리 문화의 시리즈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우리 조상들의 멋스러움이다.

보잘 것 없이 자란 각시풀을 갖고 예쁜 인형을 만들어 결혼을 시켜주는 우리 조상님들

바람도 싫다 벌도 싫다하는 그런 각시풀이지만 어린애들이 목욕시키고 예쁘게 머리를 꼬아 인형을 만들어 주자 그 어여쁜 모습에 바람과 벌이 감탄을 하고 멋진 신랑을 다시 만들어 각시풀 인형의 결혼식을 거행하는 우리 어르신들의 어릴 적 놀이는 바비 인형과 같은 서양인형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애들에겐 너무나 낯설고 힘든 놀이런지 모르지만 그 각시 인형은 직접 손으로 만든 정성과 애정이 깃든 것이기에 우리의 어른신들이 항상  정이 넘쳐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보잘 것 없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씀에 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놀이 문화가 있었기에 어려울 적에도 항상 남을 돕고 서로를 도와줄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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