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황소 민들레 그림책 7
이억배 그림, 현동염 글 / 길벗어린이 / 200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딸은 아직 어려서인지 모기와 황소와 파리의 관계를 잘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자신의 분수도 모르다 결국 황소에게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모기,

자신의 분수를 알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부당함을 알고 있는 파리,

그리고 힘이 있으면서도 남발하지 않고 참을 줄 알고 남에게 자신의 것을 베풀 줄 아는 황소,

우리의 삶의 형태도 결국 이 책에 나온 모기와 황소와 파리의 관계처럼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단지 황소처럼 힘이 있으면서도 베풀줄 아는 사람의 별로 없다는 것을 제와하곤 말이다.

동화이면서도 이처럼 삶의 형태를 알기 쉽게 써 놓은 책을 읽고 있으면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감은 없었도 딸에게 다시 한번만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조금은 느끼는 게 있는 모양인지 모기가 너무 까분다고 말을 한다.

딸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