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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 ㅣ 국시꼬랭이 동네 1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옛 조상들의 해학과 지혜는 절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똥간에 빠진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고 기를 살려주기 위해 똥떡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우리 조상들의 나눔의 정과 가족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언제나 자식의 먼저인 우리 부모님들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똥간에 빠진 냄새나는 우리의 아이를 보듬어 안아 그 아픈 마음을 달래고 똥간에 빠져 기가 죽어 있는 그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급히 똥덕을 만들어 줄수 있는 그 우리 부모의 마음을 내가 다 알고 있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애들에게 정말 이처럼 잘못을 보듬어 안아 그 상처까지 다독거려 줄 수 있는 그런 엄마인가 내 자신을 돌아 봅니다.
국시꼬랭이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란 시리즈를 읽으면서 몇번이나 생각한 일이지만 우리 조상들의 넉넉한 마음과 그들의 독특한 나눔의 문화 그리고 어려운 속에서 웃을 수 있는 그런 해학을 갖고 잇는 우리의 조상들을 존경하게 되엇습니다.
우리 딸에게도 우리 조상들의 이런 멋진 해학과 나눔의 정과 그리고 삶에 대한 진한 애착을 갖고 있엇음을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