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파리가 된 나비 쑥쑥문고 15
이주영 엮음 / 우리교육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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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애의 권장도서인 시집를 한 권 읽었다.

시에는 전혀 문외한인 나이지만 읽고 있으려니 커피가 그리워지고 무언가 긁적거리고 싶어진다.

시에는 운율감이 있고 압축된 의미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서인지 읽고 있으려니 묘한 재미가 있다.

         

                               키 대 보기

 

                                                                            윤 석중

        누구 키가 더 큰가

        어디 한번 대보자.

        올라서면 안된다.

        발을 들면 안된다.

       똑같구나 똑같애

        내일 다시 대 보자.

어쩜 어린애의 키 크고 싶은 마음을 이리도 잘 표현했는지 절로 고개가 꾸덕여진다.

이래서 시를 읽고 있으면 시를 쓰고 있으면 저절로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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