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방학이다.
늦잠이라도 자면 좋으련만 아침 이른시간부터 일어나 성화다.
한달이란 시간을 딸애랑 잘 지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워낙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친구없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게 해야할 지 모른겠다.
내 초등학교 방학을 생각해 보았다.
우린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고 워낙 시골인지라 항상 놀 공간이 충분했었다.
그리고 방학숙제라고 할 만한 것도 없어서 일기를 쓰느 일이 큰 일인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 딸애를 보면 방학인데도 놀 친구도 별로 없고 피아노다 수영이다 학원에 가는 시간이 있어서 마음껏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다.
방학이라고 하지만 실로 반쪽인 방학인 것이다.
언제쯤이면 애나 어른이나 자유로이 애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