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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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가끔 제 잘난 멋에 남의 노력이나 도움을 하찮게 여길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언제나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하는 일들이 항상 널려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주위의 도움없이는 그 일을 마무리 할 수가 없을 때가 많지요.

서로의 도움이 없으면 아마 우린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존중해 준다면 아마 싸움이나 다툼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린 곧잘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점점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 때문에 서로 돕고 사는 그 기쁨을 말입니다.

아마 빨간 두건 아씨도 뭐라뭐라 해도 일곱동무가 없었다면 그렇게 바느질을 잘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빨간 두건 아씨가 바느질을 할 수 있도록 자 부인, 가위 색시, 바늘 각시, 홍실 각시, 인두 낭자, 다리미 소저, 골무 할미가 있어서 아씨를 도왔기에 바느질 일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그 도움을 인정한다는 것,

아마 그건 쉬운 일은 아닐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 자신만 인정받고 싶은 그런 욕심을 갖고 있는것 같거든요.

하지만 남을 인정하고 남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실로 자신을 인정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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