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 가는 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하야시 아키코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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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어린애의 모습에서 문득 내 할머니가 그리워졌다.

어릴 적 돌아가신 할머니,

내가 할머니 집을 혼자서 찾아가보기도 전에 우리 할머닌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마셨다.

할머니가 살아계시고, 그 할머니를 찾아갈 수 있는 우리의 애들이 부럽다.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할머니로부터의 전화로 할머니 집을 처음으로 혼자서 찾아가게 됐는데....

할머니 집을 찾아가면서 처음으로 보는 세상의 여러가지 모습에 두려움도 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

하지만 무사히 할머니 집을 찾아가네요.

처음으로 혼자서 세상을 구경한 주인공이 만난 꽃, 은행나무 산딸기, 시냇물, 언덕...

그 모든 것들은 우리의 애들이 아마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행복, 달콤함, 불행, 고난, 그런 것들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그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애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옆에서 지켜봐 주는 할머니와 같은 존재가 있다면 아마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잘 극복하고 자신의 인생을 잘 꾸려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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