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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기다리며 ㅣ 아이북클럽 17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후타마타 에이고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너도 밤나무 아래에서 아빠를 기다리는 아기 여우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엄마를 잃고 아빠랑 처음으로 헤어진 아기 여우!
씩씩하고 용감한 척 노력을 하는 아기 여우의 마음이 너무나 짠해 그만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혹시나 아빠가 나중에라도 다른 동물들한테 듣고 걱정을 할까? 염려하는 마음에 혼자서 씩씩하게 아빠가 돌아오기로 한 날까지는 잘 버티었는데....
돌아오시기로 한 시간이 되어갈 수록 자꾸 초초한 아기여우는 친구들이 놀자고 하는데도 나가서 놀 수가 없어요.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오시지 않는 아빠가 너무나 그리워 아기여우는 너도밤나무 아래서 아빠를 기다리기로 하는데 그만 잠이 들고 마네요.
아기여우의 그런 마음이 너무나 예쁘고 가여워 갑자기 내가 건강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애들에게 정말 소중한 것 무엇보다도 엄마아빠가 곁에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어떠한 물질적인 것보다도 제일 좋은 건 건강하게 애들옆에서 잔소리도 하고 혼내기도 하면서도 사랑으로 곁에서 언제까지나 지켜주는 것 이상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