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코 -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둘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2
빌헬름 하우프 글, 홍성혜 옮김, 리즈베스 츠베르거 그림 / 마루벌 / 199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역사 시간에 어렴풋이 향초 전쟁, 파이 조약에 대해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동화입니다.

흔히 우리가 읽고 있는 그런 옛날 이야기들처럼 이 이야기도 잘 생긴 주인공이 못된 마녀의 마법에 걸려 고생하지만 결국엔 그 착한 마음과 지혜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마법에서 풀려나 잘 산다는 그런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면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옛날 이야기에는 왕자나 공주가 마법에 걸리는데 이 책속의 주인공은 잘 생기긴 했지만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주인공인 야콥의 자신의 고난을 이겨내는 모습도 다른 옛날 이야기들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서, 그리고 사람들의 조롱이나 무시를 자신의 노력으로 존경하게 만드는 모습에 절로 야콥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어떤 모습에서든지 최선을 다 하는 성실과 인내와 성품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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