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6
임정자 지음, 강을순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엄마라면 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언제나 우리 딸애에게 내 자신이 이야기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리 주둥이와 당나귀 귀는 자신이 이야기만 하고 귀를 닫고 사는 엄마와 말을 하고 싶은에 엄마의 잔소리에 말을 할 수 없게 된 아이의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에 바빠 남의 이야기엔 소홀해 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모와 자식간은 그런 성향이 더 두드러지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애들이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다.

홍역을 혼자서 이겨내는 당글공주의 이야기보다는 오리주둥이와 당나귀 귀 이야기가 훨씬 더 내게 닿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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