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9권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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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먼나라 이웃나라의 초기 버전과 지금 버전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초기 버전의 귀여운 느낌의 펜글씨, 세월의 힘에 약간 누렇게 떠버린 종이, 한나라를 두권에 나눠싣는 좀 어이없는 편집. 아쉬운 이탈리아편..

 지금 버전은 굉장히 새롭다. 풀 컬러와 각종 사진자료, 펜 글씨 대신 들어간 활자, 빳빳한 종이, 유럽 6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우리나라 까지 추가된 시리즈. 많이 아쉬웠던 이탈리아사도 보충이 되었다.

 대 기록을 세운 베스트 셀러이니 이런 개정이 이루어 진 것이겠지만, 어쨋든 좋은 책을 도태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바꾸고 교정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이원복 씨가 젊으므로 걱정없지만 나중에 그가 세상을 뜨더라도 이 작업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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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판토 해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4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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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슬프고도 비극적인 사건은 이야기꾼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포장이 된다. 그 속에 들어있는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은 묻혀지고 멋진 일 영웅적인 일로 바뀌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전쟁이야기가 재미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오노 나나미라는 큰 이야기꾼의 손에 들어가면 전쟁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잇는 소재가 되어버린다. 레판토 해전을 통해 베네치아와 투르크, 스페인 등의 운명이 갈라지게 되지만 그보다 전쟁 이야기를 통한 즐거움이 기억에 남는다. 전쟁의 슬픔과 고통을 알고 있음에도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시오노 나나미 라는 작가의 힘이 아닌가 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위험한 힘이기도 하지만.. 책 값이 너무 비싼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괜히 고급의 재질을 사용해서 책 값을 올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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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섬 공방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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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섬이란 곳은 일본 모 작가의 판타지 소설에서 살짝 스쳐 들은 기억이 있을 뿐(그것도 이름만 같을 뿐 전혀 관계 없다) 특별한 정이 없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터키 아래에 살짝 붙은 그 작은 섬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게 되니 이 섬에 한없는 애착과 신비감이 들게 되었다. '기사단' 이라는 왠지 신비감이 드는 존재들에 의한 목숨을 건 대 전투, 성을 둘러싼 각종 병기들과 전략들을 읽어내려가며 로도스섬에 내려 앉아 기사들과 투르크 술탄의 곁에 있는 듯 했다. 가끔 지도를 둘러보다 로도스 섬이나 말타 섬이 눈에 들어오면 그 곳에서 일어난 일들과 기사단들을 생각한다. 말타의 수도 발레타라는 이름은 또한 굉장히 숙연하고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땅과 역사를 알게하는 귀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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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함락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0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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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전쟁. 알고 싶은 전쟁. 하지만 잘 모르는 전쟁. 그 전쟁 이야기를 아름다운 언어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이미 역사물에 정평이 난 시오노 나나미라는 대작가가 이 콘스탄티노플 함락이란 사건에 손을 댄 것은 정말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의 손에서 생겨난 콘스탄티노플 함락의 글을 읽을 수 있다니 즐거운 마음이 먼저 들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고 세밀한 묘사와 전개를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손에 땀이 고여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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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라기 - 남태평양 티아비아 섬 투이아비 추장의 연설문
투이아비 원작, 유혜자 옮김 / 동서고금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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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라기라는 책 속에는 현대 문명을 바라보는 남태평양 추장의 선명한 눈 빛이 들어있다. 우리가 문명이라고 자랑스러워 하며 즐거워 하는 것들을 투이아비 추장은 한낱 거추장스럽고 쓸모없는 것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문명에 자부심을 갖고 즐거워 하는 빠빠라기들의 모습 속의 진실을 추장은 정확히 뚫어보고 있다. 순수하고 놀라운 그 이야기는 우리가 문명이라는 보이지 않고 쓸모없는 옷을 걸친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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