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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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다닐 적에 학교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볼까 하다가 가장 얇길래 이 책을 뽑아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한타방 실컷 웃었지요.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너무 재미있는 제목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서서 친구들과 함께 그림책을 넘겨보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순수했습니다. 그날 이후 소문은 입을 타고 건너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는 우리 중학교 도서관 최고의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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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미지 읽기
마르틴 졸리 지음, 김동윤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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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교과서로 채택된 이 책.

 우선 생소하다.

 이 책에서 하는 말의 43.81% 정도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교수님 말로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데

 영상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읽기가 힘들다.

 말 그대로 영상이라는 것에서

 어떤 식으로 뜻이 표현되는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하지만 이것도 내게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가 이해한 부분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영상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이 책의 지은이가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하니

 나 이외의 사람들이 읽는 다면 뭔가 대단한 걸 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레포트를 쓸 생각을 하니 암울하다..

 

p.s -  알라딘에는 품절인데 우리 학교 서점엔 많이 있습니다.

 책도 사진처럼 노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으로 새로 나왔더군요.

 알라딘 운영자님들 신경 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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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비룡소 클래식 5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프란시스 던킨 베드포드 그림, 장영희 옮김 / 비룡소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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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팬을 샀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

 '내가 이 책을 왜 샀지..-ㅁ-;'

 솔직히.. 충동 구매였다. 알라딘에서 어린이책 세일한다는 말에 혹해서 후다닥 그날로 입금 시켜버렸다. 그리고 책을 받아본 심정...  이 책 왜 샀지..-ㅁ-;;;;  아주 심각한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대체 나와 피터팬이 뭐가 어울린다고 뭐 볼게 있다고 7000원이나 들여서 책을 샀을까. 편의점에서 책을 받아 손에 들고 한동안 멍청히 있었다. 환불도 안되고.. 버릴 수도 없고 어쨋든지 샀으니 한번 읽어나 봐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장 두장 넘기며 깨달은 것은 아..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였다. 피터팬과 웬디의 생각의 관점을 이해할 수 없었고, 피터팬이 후크 선장을 괴롭히는 것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횡포로 밖에 안 보였다. 책 읽으면서 내내 후크 선장이 너무 불쌍했다..-ㅁ-;;;  책은 꿈과 희망의 세계를 심어주고 싶어했지만, 이미 머리가 딱딱히 굳어버린 나에게는 '저 애들이 저렇게 놀면서 식량은 어디서 구할까, 웬디 어머니는 걱정 안하실까, 저러다가 해적에게 정말 잡히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 후크 선장 너무 불쌍하다..' 하는 마음만 계속 들었다. 결국 네버랜드라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걱정되고 안쓰러워서 마지막까지 못 읽고 있다..-ㅁ-;;;

 이 책은 어른은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다. 피터팬처럼 나이를 안 먹거나 마음이 어린 사람이면 모를까. 아무튼 나에게 이 책은 안어울린다. 이래서 충동구매가 안 좋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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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이의 좌충우돌 자전거 여행
송태진 지음, 송근영 그림 / 예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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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 교보문고에서 찍은 '태진이의 좌충우돌 자전거 여행'입니다.
날짜가 아주 선명하게 찍혀있네요. ㅎ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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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 소년소녀위인전기 G8
유한준 / 태서출판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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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국제 청소년 연합 IYF에서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주제는 나의 꿈, 존경하는 인물, 가장 행복했던 일 이렇게 세가지. 사실 마땅히 존경하는 사람이 없던 나였기에 주제를 잡기가 막연했다. 그래서 대학교 2학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있는 어린이용 위인전기코너에서 괜찮은(?) 사람을 찾아서 쓰기로 결정했다. 꼬맹이들 사이에 서서 컬러풀 한 인물 그림이 그려진 책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마지막에 들게 된 책은 슈바이처였다. 슈바이처가 누구더라..? 수능 공부할때 외웠던 생명의 외경... 어쩌고 하는 말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다. 지루한 사람이겠군..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래도 대회를 위해서 나는 그 책을 열어 보았다. 책장이 한장 두장 넘어가며 내 마음 속에서 뭔가 뜨끈한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것이란 이런것이구나.. 준비된 성공과 부를 버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프리카로 날아간 슈바이처. 그의 인생이 한없이 존경스러웠다. 결국 그날 도서관 어린이코너에 서서 그 책을 다 읽어버렸다. 어린이용 위인전을 읽으며 이렇게 감동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말을 이 시대에 누가 할 수 있을까. 그것이야 말로 정말 용기 있는 삶이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삶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결국 영어 말하기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그의 마음은 내 머릿 속 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그가 쓴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이 책 또한 나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슈바이처를 존경한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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