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판토 해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4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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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슬프고도 비극적인 사건은 이야기꾼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포장이 된다. 그 속에 들어있는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은 묻혀지고 멋진 일 영웅적인 일로 바뀌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전쟁이야기가 재미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오노 나나미라는 큰 이야기꾼의 손에 들어가면 전쟁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잇는 소재가 되어버린다. 레판토 해전을 통해 베네치아와 투르크, 스페인 등의 운명이 갈라지게 되지만 그보다 전쟁 이야기를 통한 즐거움이 기억에 남는다. 전쟁의 슬픔과 고통을 알고 있음에도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시오노 나나미 라는 작가의 힘이 아닌가 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위험한 힘이기도 하지만.. 책 값이 너무 비싼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괜히 고급의 재질을 사용해서 책 값을 올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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