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와 책의 요정 세계 작가 그림책 13
올리비에 라티크 그림,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글 / 다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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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와 책의 요정..책 소개를 보고..너무 가슴에 와닿아..마음을 아프게했던 구절이 있었다.

​결혼앨범을 다시 묶어서 예전처럼 해놓으면

아빠 엄마도 화해할수 있을것 같다는 주인공 아르토의 말한마디가..내 가슴을 저리게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부모의 싸움은.. 자기가 나서서 해결하고싶을만큼.. 어떻게든 해결하고싶을만큼..

무섭고 불안하고...가슴아픈일인것을.. 이 책에서 잘 나온것 같아..

아이와 함게 읽어보고싶었다.

나도 아이들 앞에서 언성 높이고 싸우는 일은 당연히 보이지 않으려 하기에 그런 모습을 보인적은 없지만

아이들은 나와 신랑이 서로 장난으로 이렇게하자 아냐 난 이렇게 할래 하면서 서로 그냥 투탁투닥하듯 장난쳐도..

나중에 둘이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지내요 라는 이야기를 할때가 있었다.​

그렇게 조금만 사이좋지 않은 모습만 봐도 불안한 아이들에게..

언성을 높여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면..그걸 본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게 아르토였다...

그래서 아르토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서 ... 선택한책!!!

책을 읽고 나서.. 한번 더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정말..실수로라도 아이들 앞에서 서로의 언성을 높이거나.. 아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부모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귀여운 소년이 아르토이다.

 

 



 

 

 

 

아르트는 책을 고치는 일을 하는 타라의 가게로 간다.

타라에게 부모님의 결혼앨범을 내밀며 다 흩어져버린 책을 다시 묶어 달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다시 묶으면 부모님도 화해하겠다고 생각해서다.

타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면 무얼 해줄수있냐고 물었고 아무말 못하는 아르토에게 사진첩을 다 고칠때까지

작업실로 와서 자기를 도와 달라고했다.

작업실에서 타라의 작업을 도와주던 아르토는 자신의 사진첩의 행보를 물었다.

타라는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일은 시간이 걸린단다.참을성을 가져야해."

아르토는 타라가 책장을 붙이는 모습을 구경하며 조용히 기다린다.

타라는 자신을 도우러오는 아르토에게 아는 것을 모두 가르쳐 주며 애정을 쏟았다.

그렇게 많은 것을 배우던 아르토는 염소가죽을 보고

'이 무늬는 꼭 눈물자국 같아'라고 생각했다.

아르토는 얼마전부터 눈물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던것을 떠올렸다.

부모님이 서로 화를 내고 싸우는 소리가 들리면 아르토는 눈물로 발치에 작은 호수가 생길정도로 울음을 터트렸기때문이다.

타라가 말했다.

"아르토 종이는 사람들과 같아.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고 질긴 종이도 있고. 찢어지기 쉬운 종이도 있지.."

아르토는 그말을 듣고 자신의 부모님은 찢어지기 쉬운 종이일꺼라고 생각을 했다.

그후에도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면 아르토는 작업실에 찾아와 말없이 기다렸다.

다시 묶는 일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니까..

그러던 어느날 , 아르토가 기대하지도 않았을때 타라가 다 되었다며 사진첩을 꺼냈다.

눈부신 사진첩 속에는 예쁜 옷을 입은 부모님 사진 있었다.

하얀옷을 입은 엄마의 볼록한 배속에는 아르토도 있었다.

아르토가 집으로 돌아가 사진첩을 거실 탁자에 올려놓았다.

 어느새 아르토 곁에 다가온 부모님은 손에 손을 얹으며 수줍어 하였다.

엄마 아빠의 눈이 별처럼 반짝였다.

아르토는 정말 타라가 요정이라고 생각했다.

손가락으로 사람들의 삶을 고쳐주는 책의 요정이라고..

 

 

 

화해의 시간은... 짧을 수도 아니면 생각 보다 상당히 길 수도 있다.

엄마 아빠가 서로 화해할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그 시간을 묵묵히 기다린 아르토..

그 시간 동안.. 그 어린아이의 마음이 어땠을까?

집에 가면 냉랭한 엄마 아빠사이를 보고..아르토는 분명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티내지 않아도 느낀다고 하는데..아르토는 타라가 없었다면 정말 더 큰 상처를 받았을것이다.

아르토의 말대로 타라는 책의 요정이었다.

요정의 손가락을 가지고 찢어진 책장을 붙이고 흩어진 사진들을 묶는 책의 요정..

타라는 돌아가신 아버지께 흩어지지 않게 자르는일, 상처입지 않게 꿰매는 일, 숨막히지 않게 묶는 일등을 배웠다고 했는데..

그건 비단 책뿐만아니라..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상처 받지 않게 마음을 꿰매는일..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를 숨막히지 않게 묶어두는일..

그리고 정말 필요할때는 흩어지지않게 자르는일등..

아르토는 타라가..책을 고치며 책으로 삶을 고쳐주는 책의 요정이라고 했는데..

타라는 아버지에게 배운일들..어쩌면..삶의 지혜들을 가지고 사람들의 삶을 고쳐준..진정한 요정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시각에서 본..부부싸움에 대한 아이의 생각도 알아보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덕목을 책을 고치는 일에 비유한

아르토와 책의 요정..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책을 고치는 일처럼 우리가 어떤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고친다면 얼마나 쉬울까?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순간순간..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신중히 행동해야할것이다..

특히 아이앞에서..우리 부모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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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신나는 새싹 15
길상효 글, 안병현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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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또래쯤 골목에서 안놀아본 아이는 드물것이다..

물론..그 시대에도 아파트 생활을 한 아이들이라면 잘모르겠지만..

책 표지를 보고 단번에 옛 추억이 떠올랐던..

씨드북출판사의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아이에게 가끔 엄마어릴적엔~ 하며 이야기를할때 꼭 이야기 해주는것이..

어릴때 어떻게 놀았느냐하는 이야기이다.

엄마는 학교다녀오면 가방 벗어던지고 골목으로 나갔어. 그래서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면

숨바꼭질도 하고, 땅따먹기도하고, 얼음땡도하고, 말타기도하고, 고무줄놀이도 했지..하며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은 신기해했다.어떻게 차가 쌩쌩다니는 골목에서 그렇게 재밌는놀이를 하며 종일 놀았을지 짐작이 가지 않기때문이었다.

지금은 골목에도 차가 엄청다니고 아파트도 좁은 놀이터이외에는 차때문에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만큼 차도 없었고. 차가 들어오려면 6,7시는 되야하기때문에 그전에 골목은 온전히 우리아이들 차지였다.

그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일것 같아 너무 읽고 싶어 아이들이 집에 오는대로 바로 읽어주었다.

 

 

 

표지 부터..정말 마음을 빼앗겨버린 씨드북출판사의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골목.. 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붙어있고 마주 보는쪽에도 집들이 나란히 붙어있고 그사이에 있는것..

작은 집들을 많이 지으면 더 좁아지는 골목..

다정한 사람들이 옹기종기많이 모여 살수록 좁아지는 골목..

누구의 것도 아닌 골목은.. 누구나 지나다닐 수 있지만..눈이 오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사람들이 자기 집앞은 쓸어서

주인이 없어도 절로 청소가되는 골목..

가끔은 자기 집앞골목을 자기것처럼 쓸때도 있지만 누구도 뭐라하지 않고,

빨간 고추를 집앞 골목에 내다 말리면 사람들이 고추를 밟지않으려고 피해서 지나간다.

좁은 골목이 더 좁아 졌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고추가 더 빨갛게 잘 마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

할머니들은 나무 그늘에 모여앉으셔서 골목이 떠나가라 웃으시는 골목..그렇게 골목은..정이 넘친다..

그냥 지나만 다녀도 놀이터가 되는 골목은 언제 어디서친구들이 나올지 모른다. 꺾이고 갈라지는 골목에는 숨을 곳도 정말 많아

매일 해도 재미있는 숨바꼭질..

혼자 걸어도 지루하지 않은 골목..

시계를 보는 대신 담벼락에 드리운 햇빛 그림을 따라 구석구석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걷고 또 걷다 보면

어디로든 갈수있고..누구에게든 갈수있다.

골목이 우리를 데려다 줄거니까..

 

 

지금은 잘보기힘들지만..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들..

그림속에서 튀어나와 하하호호소리를 내며 웃을것 같은..할머니들과..동네아이들..

아파트에 살면서는 느낄수 없는 그런 정이..골목에서는 있었다..

지금 보다 더 가까웠던 이웃사촌들..

요즘은 세상이 험해 잘아는 이웃도 멀리해야하지만..

예전엔 정말..옆집 앞집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과 친척못지않은 관계를 가지곤 했다.

그렇게 정도 넘치고..사랑도 넘쳤던..골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들과 읽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책이었다.

읽고나서 엄마도 이렇게 놀았어.. 엄마도 그랬어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괜시리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다.

그때 정말 실컷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집학원하다보면 하루가 저무니..놀시간도 별로 없고..

괜히 미안해졌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시절도 떠올려봤던

씨드북 출판사의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지금은 점점 줄어가는 골목이 예전에는 어떤 의미였는지..되새길수있기에 충분했네요..

아이와 함께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더불어 아이와 나의 어린시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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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CQ 놀이북
박성연 지음, 려하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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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어릴때 국사를 무척 어려워 했는데

그것은 시대순서로 여러나라가 함께나오고 여튼 역사적 배경들이 정리가 안되어서

정말 공부하면서도 이해를못해서 똑같은 대목을 얼마나 많이 읽었던지..

그래서 5학년 방학때 도서관에서 초등학생용 역사책을 보면서 책으로 공부하면 되겠다 싶어서 책을 빌렸는데..

너무 방대한 내용에 지쳐버렸던 적이었었다. 그 이후에도 국사 공부는 시험전 따로할만큼..나를 발목잡은 과목이었는데..

그래서 우리아이들도 나처럼 역사를 싫어하게 될까봐.. 걱정이라 위인전이라도 재미있는 책으로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집에서 몇몇 위인들에 대해서읽어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 노래순서에 맞게 나와 재미있고 쉽게 배울수있을것 같은 책을 발견하였다.

그게 바로 M&Kids 출판사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100명의 위인들의 특징을 잘 잡아 그려낸 귀엽고 익살스러운 그림의 표지

 

그리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가사 순서에 맞게 목차가 편성되어 있었다.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부터.. 노래 순서대로 위인들이 나오면서 가장 핵심적인 업적을 간단하게 이야기 들려주듯

설명해주니 나도 헷갈렸던 위인들의 업적들이 퍼즐 맞추듯 다시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그림 또한 글 내용과 일치되어서 위인들의 업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별책부록으로 한국여행말놀이 판이있었는데, 주사위를 만들고, 말을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해보았다.

말을 만들때 노란색 말에 홍길동 얼굴을 보고

"엄마 이거 아버지를 부르지못하고!!" 아니에요? 하며 어젯밤 읽어줬던 홍길동에 대해서 기억해주었다.

남자아이다 보니 역사책에 관심이 많은지 5살인데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앉은자리에서 반틈을 읽고 또 아빠가 퇴근하시고 나머지를 다 읽었다.

나는 역사적 지식이 좀 부족하기에 아빠와 읽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조선 왕위를 다 외우고있는 신랑이 멋져보였다..

나는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도 겨우외우는데 말이다..

그리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다른 일화들이나 역사적 배경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읽어주니 아이가 더 잘 이해하는것 같았다.

사실 우리아이가 이 책을 잘 읽을까? 좋아할까? 하는 부분에 크게 기대안했는데

너무나도 좋아하고..내가 없을때도 혼자 읽고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책이 재미있게 만들어진것 같았다.

 

제일 뒷장에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가사가 적혀있는데 노래를 따라부르며 또 앞장을 뒤져서 업적을 다시확인하고..

그렇게 몇번을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유치원가야하는데 밥먹으라고 하는데도 이거 읽고 밥먹는다고..혼자..책 펼쳐보는 5세..아들..

정령..이 책이 너의 마음을 뺏은것이냐..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보는 모습보면..다른건 뒷전인..엄마라..

기다리고 또 기다려 주었다..ㅠㅠ

 

 

유치원가는길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부르고 싶다해서..

하원하자마자 동전노래방으로 가서..이노래만..3번을 불렀다..

첫번째 부를때는 빠른가사를 따라가지도 못했는데 점점 부르니..잘도 따라했다..

집에 오는길에 누가 애국 누가 매국이지? 등 업적과 위인을 연관시키는 퀴즈도 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동안..아이에게 너무 사랑받은책이라..

칭찬을 더 해줘도 모자라겠지만..

정말.. 내가 제일 느낀건..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책이라..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는것이다..

 

어려운 위인전들을 읽기전에 한번 맛보기로 훑어보기에 충분했던..

오히려..위인전에 호기심을 갖게만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책..

 

진심으로..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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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실 공주 날실 공주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9
안영현 글, 이정우 그림 / 꿈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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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질투,소통, 함께에 대한 이야기..
꿈터출판사의 씨실공주와 날실공주 이야기

 

씨실과 날실이 뭔가 싶었는데 옷감을짤때 가로방향으로 놓인 실이 씨실이고,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이 날실이라고 했다.

날실과 씨실이 겹치면서 옷감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옷감을 만들기 위해선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씨실과 날실의 설명을 듣고 다시 표지를 보니

정말 씨실공주는 옷과 머리장식이 가로줄무늬였고, 날실공주는 세로 줄무늬였다.

세심한 그림덕분에 씨실과 날실에 대해 이해하기 쉬웠다.



 

 

 

 

 

 

 

옛날 옛날에 하늘나라 임금님에게는 비단을 잘짜는 씨실공주와 날실공주가 있었다.

두 공주는 서로 도와가며 아름다운비단을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두공주는 욕심이  생겨서 서로를 질투하기 시작했다.

속으로 혼자만 칭찬을받고싶고, 돋보이고 싶어했다.

어느새 두 공주는 속으로 미워하고 잘난체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고 말아

비단을 짤때 서로를 방해하느라 씨실과 날실이 서로 엉켜버려 천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화가난 임금님은 두공주를 불러 잘못을 물었지만 반성은 커녕 서로를 탓하고 혼자서만 비단을 짜겠다고 우기기 까지했다.

임금님은 두공주를 하늘아래 땅으로 떨어트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씨실과 날실을 알아올때가지 하늘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벌을 주었다.

땅으로 떨어진 두 공주는 여전히 서로를 미워하며 싸웠다. 그렇게 싸우다 싸우다 지친 두공주는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가기 위해

어쩔수 없이 임금님이 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씨실과 날실로 만들어진 천을 구하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섰다.

두 공주는 먼저 대궐로 가보기로 했다. 임금님이 라면 가장 아름 다운 천으로 지은 옷을 입고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임금님의 모습을 살피던 두공주는 실망을 했다. 임금님의 옷감에는 공경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길을 떠난 두공주는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부자를 찾아 가보았다.

궁궐같은 큰집에 살고있는 부자는 보석으로 치장한 보석장식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의자 손잡이에 걸려 끊어져버린 부자의 옷은 보석 마저 떨어져 순식간에 볼품없는 모습이 되었다.

두공주는 다시 길을 떠났다.

한참을 걸어 이웃마을에 다다른 두공주는 마을 입구에서 열심히 땅을 일구고 있는 농부를 만났다.

농부에게 이마을에서 가장 값진 씨실과 날실을 보았냐고 물어보자 처음에는 씨실과 날실의 뜻을 몰라서 대답을 못했다.하지만 씨실과 날실의 뜻을 공주에게 듣고는 그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땅에서 자라는 곡식과 닮았다고 말해주었다.

자신이 열심히 땅을 일구기만 해도 소용없고, 하늘에서 비만 많이 내려도 소용이 없고 하늘과 땅이 함께해야 풍성한 곡식이 자라고 사람들은배부르고 행복할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두공주는 어떻게 그것을 볼수있는지 물었지만 농부는 오랜 가뭄에 비가 내리지 않아 지금은 볼수없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세찬 비가 쏟아졌다.

비가 그치고 밖으로 나온 두공주는 눈앞에 펼쳐진 세상에 입이 벌어졌다.

정말 며칠동안 내린 비로 싱싱한 풀들과 온 갖 꽃들이 아름답게 자라있었기때문이었다.

산아래 끝없이 펼쳐진 논과 밭은 푸른새싹으로 온통 싱그러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순간 두 공주는 농부의 말을 떠올리며 함께하는 어울림만이 큰 아름다움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공주가 서로에게 뉘우침의 말을 건네자 하늘에서 내려다 보던 임금님은 기쁜마음으로 두공주를 하늘로 돌아올수있게 오색구름을 보내주었다.

그후 다시 용서를 받고 돌아온 씨실공주와 날실공주는 땅을 풍요롭게 가꿔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어두운 밤

어디서든 길을 잃지 않도록 밤을 밝히는 별자리를 수놓아 하늘에 걸었다.

사람들은 먼길을 갈때면 이 하늘의 별을 보며 길을 찾아갔다곤 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주위에도 씨실과 날실이 있는지..함께 이야기해보았다.

유치원 반 친구들이 모두 씨실과 날실이라고 가르쳐주고, 엄마와 아빠도, 심지어 너와 엄마도 씨실과 날실일거라 가르쳐주었다.

우리가 한쪽만 잘한다고 될것이 아니고..서로 돕고 배려해야하듯, 사랑도 서로서로를 배려해주며 사랑할때 더 큰 사랑이 된다.

이처럼 우리주위에는 정말 많은 씨실과 날실들이있다.

이 책을 통해서..씨실과 날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배려하는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명심하였으면 했다.

 

아이들과 함께.. 혼자만 잘해서는 안된다는것을 가르쳐주기에 참 좋았던.. 씨실공주와 날실공주..

요즘 사회는 어릴때부터 경쟁만을 가르쳐 협력, 협동의 참 된 의미를 놓칠때가 많은것 같다..

그렇게 결여되어가는 협력이나 협동의 의미에 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을수있는 책이라 정말 유익했다.

꼭 한번 읽어보면 마음속에 많은 것을 남길 책이라.. 인성교육책을 읽어줄 시기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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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잠에 폭 빠진 동물들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6
미셸 프란체스코니 지음, 카퓌신 마질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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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겨울이다~

겨울이 되면 동물들이 하나 둘 씩 겨울잠을 잔다.

겨울 잠을 자는 동물들을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한 책있어서 소개글을 보고 당장 읽고싶었다.

몇몇 동물이 겨울잠을 자는것은 알았지만 전반적으로 겨울잠을 자는 여러동물에 대해서 나온다고 하여

아이에게 읽어주고싶었다.

 

표지 그림만 봐도 다양한 동물들이 나왔다. 그림도 너무 세밀화로 되어있고. 어떤 동물들이 어떻게 긴긴 잠에 빠지게 되는지

무척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림이 무척 세밀하게 나와있어서 아이들에게 실사못지않게 사실같은 모습을 보여줄수있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나오는 동물들의 이름이 나와있어서 아 이동물은 이렇게 겨울잠을 준비하는구나 알수있었다.

겨울잠을 잔다고 생각 못했던 동물들이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했다.

동물들이 왜 겨울잠에 자야하는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내

겨울잠을 자거나 새들처럼 따뜻한 나라를 찾아 날아간다고 했다.

붉은청설모, 오소리, 겨울잠쥐, 줄무늬스컹크, 모르모트,다람쥐,고슴도치,박쥐,안경겨울잠쥐, 들쥐,도롱뇽, 갈색곰,숲개구리,쏙독새

뱀,거북이,부르고뉴달팽이 등등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나오면서

왜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겨울잠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어디서 하는지..각각 다른 동물들의 겨울잠자는법을

다루고 있어서 몰랐던 점도 알게 되었다.

새중에도 겨울잠을 자는 새가 있고,두달동안 겨울잠을 대비해 에너지를 저장하며 먹어둔다고 포동포동 살이찐다는것도..

특히 박쥐도 겨울잠을 자는데 겨울잠을 자는동안  1분에 500번 뛰던 심장박동이 12번으로 줄어든다는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렇게 박쥐의 몸이 에너지를 덜 쓰기위해서 변하는지 알수 없었을것이다.

마냥 그림만 세밀한게아니고 내용또한 세세하게 구성되어있어서.. 과학그림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었다.

아이는 왜 박쥐는 잠도 거꾸로 자냐고..긴 겨울동안 안떨어질까 걱정을 하는게 아이다운 생각이었다.

그렇게 봄이 되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하나둘깨어서 밖으로 나왔다.

 

 

잠에서 깬 동물들은 모두 비썩말랐다.. 두달전 겨울잠을 자기전까진 매우 통통했는데 말이다..

자면서 그 많은 에너지를 다 써버렸단다..

그리고 또다시 부지런히 움직인다~ 봄이 왔으니까~

 

이 책은 이야기가 끝난 뒤에 긴긴겨울잠따라잡기 라고해서

겨울잠을 왜 자는지 겨울 잠을 자는 동안 동물들은 어떤 상태인지,어떻게 준비를 해서 겨울잠을자는지,

그리고 어떻게 겨울잠에서 깨는지 등에 대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보충하여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동물들의 겨울잠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수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 동물들의 겨울잠이지만,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이 겨울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해서 놀라웠다.

다 아는 사실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연구할것이 많은것 보면 정말 자연은 위대한것같다..

 

씨앗톡톡과학그림책, 긴긴 겨울잠에 폭 빠진 동물들..

동물들의 겨울잠에 대해서 쉽지만 심도깊게 다뤄줘서 다른 책에서 배우지 못한 지식까지 배울수있어서 너무 유익했다.

아이들이 보기에 그림도 너무 따뜻해서 더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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